국민의힘은 경기도가 자료 제출을 자의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김동연 지사 고발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정감사와 무관한 수사 자료 위주라고 강조하며 반발, 감사장을 뛰쳐나가 감사가 정회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날 행안위 국감은 질의 시작 전 자료제출 요구 공방이 격해지자 민주당은 '전임 지사에 대한 정쟁적 접근'이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위원장이 이를 일축하자 민주당은 편파 진행을 성토하며 일제히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위반 혐의로 행안위 차원에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증감법은 국가기관이 서류 등 제출 요구에 직무상 비밀 등 이유로 거부할 수 없다고 분명히 규정하는데, 경기도는 국가기관이 아닌 것 같다"며 "증감법에서는 정당한 이유 없이 서류 제출 요구를 거절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3000만원 벌금에 처하고, 반드시 고발하도록 하고 있다"고 행안위 차원의 김 지사 고발을 요청했다.
박성민 의원도 "대북사업 관련 국제교류협력사업 관련 자료를 일절 안 내고 있다"며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증감법으로 고발됐는데, 김 지사도 반드시 고발조치해야 한다. 이유 없이 자료제출 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고 촉구했다.
장제원 의원은 "김 지사가 왜 이것을 숨기고 이 대표 '방탄'에 동참하는지, 과거 부패와 단절하지 않고 어떻게 새 물결로 출발하나"라며 민주당의 국감장 퇴장에 대해 "오로지 이 분들의 목적은 이 대표 방탄이고, 육탄으로 저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날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는 김동연 현 도지사의 임기 100일 즈음한 국정감사가 아닌,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관련 비리를 둘러싼, 사실상의 ‘이재명 국감’ 양상을 띠면서 여야 위원들간 격한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
여야 위원들간 고성이 오가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이채익 행안위 위원장이 정리발언을 할 즈음 이미 파행은 일촉즉발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이 위원장은 “김 지사에 대한 국감이 아닌 이재명 전 지사에 대한 국감이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경계가 있어서는 안 된다. 전 지사 역시 당연히 국감 대상”이라며 “국감 무용론이라는 발언이 나온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일갈했으나 야당 위원들은 즉각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국정감사 정회가 선포된 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경기도로부터 받지 못할 자료 요구한게 아니다. 공익제보로부터 제기된 법카문제 등 자체감사 결과를 달라고 했는데 왜 숨기고 그러느냐”며 “야당은 감사를 보이콧하지 말고 국정감사장으로 들어와서 발언하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