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들이 전망하는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6개월째 상승하며 80선을 웃돈 반면, 분양가격과 물량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월 대비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85.2)과 수도권(86.3), 지방광역시(83.1) 모두 10p 이상 상승하며 전망지수가 80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전국지수 37.1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기저효과와 정부의 규제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6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세종 28.2p(64.7→92.9), 인천 23.9p(61.3→85.2), 대전 21.6p(68.4→90.0), 대구 18.9p(57.1→76.0), 경남 16.1p(70.6→86.7), 제주 15.3p(72.2→87.5), 경기 14.5p(72.7→87.2), 강원 12.6p(69.2→81.8)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10p 이상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북이 8.8p(85.7→76.9)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높게 전망됐던 것(85.7)에 대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또한 경북은 지난달과 동일한 82.4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전망치가 상승하며 작년 하반기 이후 크게 증가한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하에 분양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대폭 단축(수도권 최대 10년→3년, 비수도권 최대 4년→1년)된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주산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바, 정부 정책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0p 하락한 90.9,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0.1p 하락한 84.4로 나타났다.
분양가격 전망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은 미분양물량 누적을 막기 위해 이뤄지고 있는 일부 아파트 단지의 할인 분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달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고점이었던 116.9(3월)에서 100으로 16.9p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매제한기간 단축, 무순위 청약요건 폐지 등 정부가 청약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 미분양물량 증가세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산연 관게자는 “미분양물량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물량수준 자체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별 분양경기 변화추이와 분양가격 등을 고려해 미분양 현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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