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입지를 자랑하며 분양시장 열기를 이끌던 경기 광명에서 1순위 청약 마감 실패 단지가 나왔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트리우스 광명’은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4.72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8개 주택형 중 전용면적 59㎡A·59㎡B·84㎡A를 제외한 5개 타입은 1순위 청약에서 5배수의 예비 당첨자를 모집하지 못해 이날 2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광명동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공급하며 지하 3층~지상 35층·26개동·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중 730가구가 일반 물량으로 나왔다. 2024년 1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저조한 청약 흥행 원인으로는 높은 분양가가 꼽힌다. ‘트리우스 광명’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70만 원으로 책정돼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가 무려 12억 원에 육박한다.
16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320가구 모집에 695명이 접수하는 데 그치며 2.2대 1의 저조한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광명은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이후 수도권 청약 열기를 이끌던 지역 중 하나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1군 브랜드 대단지 공급으로 서울을 비롯한 외지인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
지난해 말 부진한 청약 성적을 받았던 GS건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8·9단지재건축)호반건설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광명10R구역)는 올해 초 규제 완화에 힘입어 완판에 성공했다.
광명 지역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 분양에 나선 GS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 컨소시엄 ‘광명자이더샵포레나’(광명1R구역) HDC현대산업개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광명4R구역) 등도 고분양가 논란을 딛고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청약 대기자들의 선별청약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불패’로 불리는 서울에서도 최근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과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에서 미계약 물량이 나와 각각 무순위 청약·선착순 계약에 나섰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상반기는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도권에서 ‘묻지마 청약’이 이어졌지만 최근 저조한 계약률로 인한 청약시장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는 모양새다”라며 “계속되는 금리 상승으로 금융부담이 늘어나면서 수분양자들의 조심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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