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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조근주 열정스토리 소장

“성적 대신 열정으로 교육1번지 스타상담사 됐죠”

언론인 생활 접고 교육업계 진출…강남 대치동 1등 교육전문가 맹활약

김성욱기자(ukzzang67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5-11 0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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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교육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교육 컨설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조근주 소장은 ‘열정스토리’라는 입시컨설팅 학원을 통해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는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확실한 철학으로 향후 국내 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문제가 생길 때마다 환부만 도려내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학생들이 마음 편히 자신만의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물속에 사는 금붕어가 굳이 나무 위에 올라가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없듯이 학생마다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조근주(57) 열정스토리 소장은 대한민국 교육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도 자기주도학습 및 비교과(교과서 외 과목) 컨설팅 전문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다. 국내 교육의 현주소를 조목조목 진단하는 그의 모습에서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14년간 방송기자 종횡무진 활약…가족을 위한 일 찾던 중 교육업 진출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던 조근주 소장은 자신이 교육전문가로 거듭나게 된 사연을 풀어냈다. 그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단편 영화 촬영을 취미로 삼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대학 졸업 이후 우연한 기회에 친구를 따라 언론사 입사 준비를 하게 됐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청년 취업과 같은 어려움이 없었어요. 일명 ‘88올림픽 꿈나무’라고도 하죠. 영화도 찍어보고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젊음을 한창 즐겼죠. 졸업 이후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친구 따라 같이 공부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기자라는 직업을 갖게 됐죠”
 
언론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방송기자로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국내외 다양한 취재현장을 누비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직업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딸이 병원에 입원한 사실 조차 몰랐던 것이다.
 
“1986년 방송사에 입사 후 2000년 퇴사하기 전까지 일에 매진하면서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던 와중에 출장을 한번 가게 됐는데 그 기간에 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어요. 그런데도 가족들은 제가 걱정할까봐 저에게 이 사실을 숨겼더라고요. 딸이 아프다는 소식조차 전해 듣지 못한 데 대해 엄청난 회의감을 느꼈어요”
 
 ▲ 친구 따라 언론계에 입문해 방송기자로서 14년간 종횡무진 활약하던 조근주 소장(사진)은 가족을 위해 직업을 전향했다고 밝혔다.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딸이 병원에 입원한 사실조차 몰랐다는 사실에 직업적 회의감을 느끼고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선 것이다. ⓒ스카이데일리

당시 사건을 계기로 조 소장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자’라는 직업을 내려놨다. 이후 그는 콘텐츠업계, IT업계 등을 거쳐 교육업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가족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기자라는 직업을 내려놨지만 이후 다양한 업종에서 일을 하면서 오히려 더 바빠지게 됐어요. 가족들과 함께 하겠다는 결심이 무색할 정도로 바쁘게 지냈죠. 이후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업계에 까지 발을 들이게 됐어요”
 
“교육업계에 처음 발을 들일 당시 딸이 고등학생이었죠. 한창 대입시험을 준비를 하는 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아빠가 되기 위해 최신 이슈와 상식들을 정리한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어요. 딸이 제가 쓴 책을 보고 논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처음 딸의 입시에 도움을 주고자 직접 책을 집필한 조 소장은 그 후 매달 출간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교육 사업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교육과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각 언론사 진로연구소장, 인터넷 강의 논술강사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지금의 열정스토리를 설립하게 됐다.
 
“저의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딸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어요.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죠. 이렇게 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른 많은 학생들도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어요”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 재단하지 말아야”…맞춤형 교육시스템 정착 필수
 
가족들을 위해 직업을 바꾸고 딸을 위해 직접 책까지 집필한 조 소장은 확실한 교육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두고 ‘미지근한 물속에서 삶아지고 있는 개구리’라고 표현했다.
 
“요즘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95%에 달해요.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었던 저희 세대와 달리 대학 진학이라는 의미가 퇴색된 시대가 돼버렸죠. 이처럼 시대가 바뀌는 만큼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숫자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교육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딸의 입시를 도와주다 본격적으로 교육업계에 종사하게 된 조근주 소장(사진)은 학원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구축해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교육 발전에 헌신하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도 정답을 가르쳐주는 선생이 아니라 학생들의 조력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조 소장은 시험 점수로 학생들의 서열을 매기는 방식보다 학생들 자신만의 동기와 열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낼 수 있는 스토리를 강조했다. 그가 세운 입시 컨설팅 학원인 ‘열정스토리’라는 이름도 이러한 점에 기인했다고 한다.
 
“수학시험에서 1등을 했다고 의사라는 직업을 잘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학생들을 시험 점수로만 평가하면 미래를 위한 인재는 뽑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학생들마다 제각기 다른 장점들을 알아봐주고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해요”
 
확고한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학원을 운영하기 시작한 그는 그동안 구축해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현재 100명 정도의 학생들을 코칭하고 있다. 또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강의 등을 촬영하는 등 좀 더 많은 학생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등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노력이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조 소장은 정답을 가르쳐 주는 선생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조력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향후 국내 교육업계의 발전을 위한 설계안까지 제시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어른들이 자신이 살아온 시대와 가치관을 잣대로 아이들을 함부로 재단하면 안돼요. 이를 강조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맞는 프로그램과 시스템들을 구축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 공교육에도 적용돼 사교육 및 주입식 교육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의 장’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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