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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56>]-부동산 엿보기(⑯동양고속)

2대째 황제지배 알짜상장사 ‘1800억 부동산’ 재력

올해 39세 젊은 총수 버스기업…전국 곳곳 터미널 부지 및 건물 소유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8-10 01: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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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속은 1968년 12월 세워진 동양고속운수가 그 전신이다. 주요 사업은 고속버스 운송, 터미널 운영(대구, 마산, 아산, 평택), 정비시설 운영 등이다. 1995년 2월 동양고속건설로 사명을 바꾼 뒤 2005년 기업분할을 통해 동양고속운수로 새롭게 출범했다. 기업분할 시기에 맞춰 유가증권 시장에 재상장 했다. 동양고속은 건설업계에서 부자(父子) 경영인으로 알려진 고 최주호 우선건설 회장의 3남 고 최윤신 회장의 손에서 탄생했다. 고 최윤신 회장은 1986년 동양고속 대표이사로 경영일선에 나선 이후 건설업에 진출했으며 동양건설산업과 동양고속운수, 동양파라곤 등 11개 계열사와 관계사를 둔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2011년 고 최윤신 회장이 숙환으로 세상을 떠난 후 그룹은 아들인 최성원 회장이 물려받았다. 당시 최성원 회장의 나이 32세였다. 당시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어린 나이에 그룹을 물려받은 최성원 회장의 경영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 여론이 일기도 했으나 약 6년여가 흐른 현재까지 동양고속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동양고속이 법인 명의로 소유한 부동산들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동양고속이 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최성원 회장 일가의 사기업이나 다름없는 지배구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부동산 역시 오너 일가 소유나 마찬가지라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스카이데일리가 동양고속 소유 부동산의 자세한 내력에 대해 취재했다.

▲ 동양고속은 전국 곳곳에 적지 않은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터미널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도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들 부동산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산고속버스터미널, 대구터미널, 안양동양고속정비공장, 평택고속버스터미널 ⓒ스카이데일리
 
국내 운송업계 2위로 꼽히는 최성원 동양고속 회장 일가의 부동산 재력에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회장 일가는 동양고속에 대한 막강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법인 소유 부동산을 간접 소유하고 있다. 현재 전국 곳곳에 위치한 동양고속 소유 부동산의 총 가치는 18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회장 외 특수관계인은 상장기업인 동양고속의 지분을 절반 넘게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동양고속의 지분 구조는 최성원 회장 25.68%, 모친 이자영 고문 12.25%, 동생 최성욱 부회장 8.31%, 원광씨에스 7.22% 등이었다. 원광씨에스는 최 회장 일가만이 등기임원에 올라 있는 기업이다. 동양고속 명의로 된 부동산은 사실상 최 회장 일가 소유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고속버스 사업 성공신화 3세 젊은 오너…전국 곳곳 1800억원대 부동산 소유
 
9일 부동산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동양고속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알짜배기 땅을 비롯해 평택터미널, 대구터미널, 마산터미널 아산터미널, 안양정비공장 등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 대부분은 터미널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도심에 위치해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동양고속 소유 부동산 중 가장 먼저 매입한 곳은 아산터미널이다. 동양고속의 전신인 동양고속운수가 지난 1985년 매입했다. 충남 아산시 모종동에 위치한 아산터미널의 토지면적은 3178.1㎡(약 961평)에 달했다. 아산터미널이 처음 문을 연 이후 일대 지역은 아산시의 핵심 상권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해당 부동산의 가치도 처음 매입할 당시에 비해 크게 올랐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2017년 3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동양고속은 지난 2015년 기존 아산고속버스터미널을 철거한 뒤 그곳에 버스터미널 기능을 접목시킨 쇼핑몰을 지었다. 동양고속은 해당 건물을 완공한 뒤 집합 건물로 구분해 각각의 호실을 분양했다. 현재 동양고속 소유로 남겨진 호실은 15개에 달한다. 동양고속 소유 호실들의 총 시세는 약 8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양고속은 1987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부동산을 매입해 터미널을 지었다. 지금의 마산터미널이다. 이곳은 시간이 흐르면서 증축과 일부 철거 등을 거쳤다. 현재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과 터미널 부지가 들어서 있다. 마산터미널의 규모는 토지면적 7366.3㎡(약 2228평), 연면적 1872.1㎡(약 566평) 등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마산터미널 부동산 시세는 3.3㎡(약 1평)당 약 320만원 선으로 전체 시세는 약 70억원이다”고 말했다.
 
동양고속은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도 부동산을 1건 가지고 있다. 전국에서 규모가 크기로 소문이 자자한 안양정비공장이다. 동양고속이 이를 1987년 매입했다. 2년 뒤인 1989년 건물 완공 후 정비공장 문을 열었다.
 
안양정비공장은 토지면적 6436㎡(약 1946평), 연면적 3327.7㎡(약 1006평) 등의 규모다. 안양정비공장 시세와 관련해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에서 거래된 시세와 견줘봤을 때, 이곳 시세는 3.3㎡당 1000만원 수준으로 약 200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양고속은 경기 평택시 소재 평택고속버스터미널도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동양고속은 1999년 터미널 부지를 마련했다. 지상 2층 건물이 들어서 있는 평택고속버스터미널은 토지면적 723.9㎡(약 218평), 연면적 487.7㎡(약 147평) 등의 규모다. 이곳 시세는 약 22억원에 이른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동양고속은 대구광역시 소재 부동산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매입한 대구시 동구 신천동 소재 동대구터미널에 위치한 건물이다. 해당 건물의 규모는 토지면적 3371.2㎡(약 1019평), 연면적 8583.3㎡(약 2596평) 등이다. 지난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며 기존 동대구터미널은 복합환승센터로 이전했다. 터미널이 떠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양고속 소유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5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동양고속은 터미널 외에 다른 용도의 부동산을 매입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 한 채를 767억원이나 주고 사들였다. 빌딩의 규모는 토지면적 4156.5㎡(약 1257평), 연면적 9303.8㎡(약 2814평) 등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인 이 빌딩에는 자동차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오승민 원빌딩 팀장은 “이곳 시세는 평당 7500만원 선으로 약 940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대째 경영 이어지는 부의 세습…32세 나이에 수천억 자산 상장기업 오너 등극
 
동양고속 정점에 있는 최성원 회장의 부는 세습에서 비롯됐다. 최성원 회장의 할아버지는 살아생전 부동산 개발 신화의 주인공으로 평가 받아 온 고 최주호 우성건설그룹 회장이다. 고 최주호 회장은 대학생 시절인 1974년 동대문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중화주택을 설립했다.
 
그는 4년여 만에 우성주택, 우성건설 등을 설립하며 사세를 키웠다. 최성원 회장의 부친인 고 최윤신 회장은 고 최주호 회장의 3남이다. 그는 계성제지 대표이사, 남한제지 대표이사, 동양고속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동양고속의 경우 고 최윤신 회장이 직접 일군 기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최윤신 회장은 특히 동양고속 경영을 도맡은 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해 성공한 2세 경영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동양고속은 아들인 최성원 회장에게 넘어갔다. 당시 최성원 회장의 나이는 32세에 불과했다.
 
[정성문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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