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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CS프리미어호텔에서 열린 신림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경쟁사인 포스코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조합원 744명 중 총 423명의 지지를 얻었다.
서울시와 관악구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강남아파트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고 35층 7개동 1143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136가구 △59㎡ 839가구 △49㎡ 168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수 중 조합원 분양분은 총 744가구로 구성됐다. 이외에 273가구는 기업형 임대사업자인 서울투자운용주식회사에 일괄 매각돼 뉴스테이로 활용된다. 나머지 126가구는 SH공사가 매입할 예정이어서 서민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준공된지 43년이 지난 강남아파트는 그동안 노후화가 심해 흉물아파트단지로 오명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재건축사업 역시 사업성이 낮은 탓에 4차례에 걸쳐 시공사가 교체되고 조합 집행부가 바뀌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의 첫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 사업으로 지정되고 SH공사와 공동시행방식으로 진행됨으로써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 단지는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및 하반기 착공 후 3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예상 공사비는 총 1782억원이다.
[길해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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