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에서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근 중·소건설사들의 아파트보다 집값이 1억원까지 차이가 나는 등 브랜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동 일대에 공급한 ‘삼송 2차 아이파크’(2015년 입주)의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6억1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이 단지와 같은 동에 위치하는 극동건설의 ‘삼송스타클래스’(2015년 입주)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가 5억1000만원에 불과해 이 둘의 매매가 차이가 1억원에 달했다.
지방시장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효자동’(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3억4000만원이다. 반면에 같은 동에 위치한 우진태하의‘신원리브웰’(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2억9000만원이었다.
리얼투데이 한정민 과장은 “대형사들은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설 경험으로 상품의 품질이 보장되고 기존 일반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던 특화설계도 선보여 생활이 편리하다”며 “여기에 준공 후에도 철저한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점에 주거 만족도 또한 높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이 같은 분위기는 청약시장에서도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 5월~2018년 4월) 공급한 민간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대형사 브랜드 단지였다.
지난 2015년 9월 분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황금동’(대구 수성구 황금동)은 622.15대 1의 경쟁률로 최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016년 9월 분양한 GS건설의 ‘명륜자이’(부산 동래구 명륜동)은 523.56대 1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어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E3 455.04대 1 △부산 마린시티자이 450.42대 1 △울산 힐스테이트수암 2단지 426.33대 1 △창원 용지 더샵레이크파크 422.45대 1 △부산 광안더샵 379.08대 1 △부산 해운대자이2차 363.82대 1 △대구 e편한세상 남산 346.51대 1 △대연자이 330.12대 1 순이다.
한 과장은 “대형 건설사브랜드 단지는 시장 불황기에도 시세가 안정적이고 매매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주목해 볼만하다”며 “단지 설계나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브랜드 아파트가 더 우수하다는 인식이 자리하면서 아파트 구매 시 브랜드 아파트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더 늘고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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