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가 풍부한 은평·여의도·용산에 영향으로 그 인근에 위치한 서대문구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대문·양천·도봉 등 비강남권 지역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9일 대비 이달 17일 누적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대문구는 13.14% 상승해 11.20%에 그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보다 1.94% 더 높았다.
특히 서대문(0.28%)은 개발 호재가 많은 은평구와 인접한 홍제동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홍제동 인왕산어울림(119세대), 인왕산한신休플러스(115세대), 성원(242세대) 등 그동안 저평가된 소규모 단지들을 중심으로 1000~3000만원 올랐다.
실제로 홍제동 인근의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홍제현대아이파크’ 아파트의 공급면적 99.88㎡(약 30평), 전용면적 83.05㎡(약 25평) 호실의 경우 올해 1월 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5억 8500만원까지 실거래가를 형성해 불과 7개월 만에 65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제동한양’ 아파트의 공급면적 76.88㎡(약 23평), 전용면적 60.06㎡(약 18평)인 소형호실도 올 1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 동안 6500만원 상승했다. 해당 호실은 올 1월 3억9500만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했고 현재(이달 기준)는 4억6000만원이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가격은 더 거침이 없다. 인근 H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홍제2구역을 재개발한 홍제원아이파크(올 12월 입주 예정)의 공급면적 112.43㎡(약 34평) 전용면적 84.93㎡(약 25평)호실의 평균 분양가는 5억7500만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면적의 호실은 최근 입주권이 8억9000만원까지 거래됐으며 현재 가치는 최대 9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대 3억6500만원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H부동산 관계자는 “홍제동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은 사실이다”며 “인근 녹번역주변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인접한 경희궁자이의 비슷한 규모의 호실 전세가격이 9억원까지 오르면서 매매를 원하는 분들이 몰리고 있다”며 “인근 부동산에서는 홍제원아이파크 전용면적 84㎡ 호실의 가치가 10억까지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제동과 관련해 명지대 부동산학과 권대중 교수는 “규모의 경제에 따라 대단위 아파트가 많지 않아 저평가 받았던 홍제동 일대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천 등이 인접해 쾌적한 실 거주 요건을 갖춘 홍제동 일대는 갭 메우기가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상향할 지역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인포 권일 팀장은 “경희궁자이부터 시작한 상승세가 도심접근성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는 홍제동 일대까지 번졌다”며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부분이 있어 덜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제역은 서울시가 발표한 '2030 서울생활권 계획' 중 의료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개발 호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