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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메르스 확진… 정부, 총력 대응 나서
감염병 위기 경보 ‘주의’로 격상… 오후엔 장관회의 소집
이한빛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9-09 18:21:52
▲ 8일 국내에서 3년 만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격리병실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에 사는
61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 2015년 5월 첫 환자가 발생한 뒤 3년 3개월여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A(61)씨가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돼 역학조사와 함께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업무 출장차 쿠웨이트 알주르를 방문했다. 지난달 28일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7일 오후 귀국 직후 설사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발열, 가래 및 폐렴 증상을 확인, 8일 오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메르스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인했다.
 
메르스는 정확한 전파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낙타 접촉, 낙타유 섭취 등을 통해 1차 감염되고 확진환자와 직·간접 접촉 등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관찰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와 인천공항검역소 등과 함께 항공기 탑승객 등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조사했다. 또한 즉각 대응팀을 확대 편성해 현장대응을 실시하고 환자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 및 분석 등 추가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서울시 역시 비상방역대책반을 설치하고 현재 밀접 접촉자 자가 격리와 1대 1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보건 담당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있는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했다.
 
정부도 이날 오후 메르스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메르스 대응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이낙연 총리는 전날 메르스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뒤 “환자를 완벽히 격리하고, 이동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긴급지시를 내렸다.
 
관계장관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노형욱 국무2차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메르스 확산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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