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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대기업 공익재단의 명과 암(下-수혜사례)

착한기업 육성 두 팔 걷은 재계의 별 최태원·정몽구

투자·펀딩 등으로 선순환 생태계 마련…선행 유도 캠페인까지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0-22 0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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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은 각자의 공익재단을 운영하며 사회공헌 사업에 힘쓰고 있다.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함과 동시에 복지,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공공의 이익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대기업 재단들의 공익사업은 소외계층을 돕고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도우며 사회적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사진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이철규 부장|조성우·강주현 기자]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은 공익재단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부의 재분배는 사회적 귀감이 됨과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 장학금 등을 통해 학업을 정진하는 데 있어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가 하면 펀딩과 후원금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보다 확대된 사업을 추진할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대기업 공익재단의 활동은 비단 금전적 도움을 주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사회적 귀감이 될 만한 사업이나 공익적 활동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부여하기도 한다. 사업가나 예술가 등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대기업 공익재단의 활발한 활동은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캠페인으로 귀감 사례 널리 전파…획기적 기부 방식으로 참여 유도
 
매스컴 등을 통해 한번쯤은 접해봤을 ‘의인상’은 LG그룹이 운영하는 LG복지재단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의로운 행동이나 선행 등으로 사회적 귀감이 되며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이 상은 수상자의 수상 이유를 LG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알린 덕분에 국민들의 공감을 일으키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해 왔다.
 
상금 규모도 상당한 편이다. 의인상 수상자에겐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의 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화제가 된 ‘낙성대 묻지마 폭행’을 맨몸으로 저지한 곽경배(41·남) 씨는 의인상을 수상하며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를 비롯해 지난해에만 15명의 의인상 수상자에게 총 2억5530만원에 달하는 상금이 수령했다.
 
▲ LG그룹이 운영하는 LG복지재단은 의인상 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환기하고 있다. 사회적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하고 포상해 시민들의 선행을 독려한다. 네이버도 해피빈 사업을 통해 온라인 기부 환경을 조성했다. 비교적 간편한 기부방식을 통해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사진은 LG트윈타워(왼쪽)와 네이버 본사 ⓒ스카이데일리
 
향후에도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유지를 이어 사회의 의인들을 꾸준히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인터넷을 하며 쉽게 볼 수 있는 ‘네이버 해피빈’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익재단 중 한 곳이다. 기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 공익 단체 등에게 기부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온라인 기부 포털을 마련했다.
 
이곳을 통해 기부, 펀딩, 저금 등의 방식으로 네티즌들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도울 수 있는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부터 다문화가정, 시민단체, 환경, 동물 등을 위한 기부를 진행할 수 있다. 해피빈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으로 지난해에 1만40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총 100억원 규모의 수혜를 받았다.
 
대기업 공익재단의 사회적기업 지원…산업계 생태계 유지·조성에 앞장
 
대기업 공익재단의 활발한 투자 덕에 수혜를 본 사회적기업도 적지 않다. 대기업 재단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회 공익을 위해 힘쓰는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기업가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금전적 지원과 함께 멘토링, 기술 전수 등을 제공해 사회적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 최근 대기업 재단들은 산업계의 생태계 기반을 다지기 위해 힘쓰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주도로 사회적 기업 지원에 나서는 상황이다. SK그룹이 운영하는 재단도 최 회장의 방침에 발맞춰 사회적 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매년 H-온드림 사업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사진은 SK남산빌딩(위)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 ⓒ스카이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운영하는 현대차정몽구재단의 ‘H-온드림’은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본 사업을 통해 매년 30여팀이 지원을 받았다. 지원금은 사회적 기업의 육성 및 사업 확장에 사용됐다. 사회적 기업의 성장과 확장은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의 생활수준을 끌어올렸고 사회 전반전반적인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사업의 의도가 제대로 맞아 떨어진 셈이다.
 
다문화가정 부부 등 소외계층의 결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고 있는 스몰웨딩 업체 ‘비어스 웨딩’도 H-온드림 수혜 기업 중 하나다. 2016년에 H-온드림 오디션에서 ‘인큐베이팅’ 부문 입상팀으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고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김단비 비어스웨딩 대표는 “비어스웨딩은 ‘스몰웨딩’을 지향하고 비용적인 거품이 껴 있는 결혼 문화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주관하는 H-온드림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고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원금을 바탕삼아 사업을 확장시킨 비어스웨딩은 1년에 4회 정도 무료 결혼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나 다문화 가정 부부 등에게 결혼식이란 선물을 주기 위함이다. 비어스웨딩의 사업 덕분에 함께 살면서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소외계층 가정들이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렸다.
 
SK그룹도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공동체를 발전시키겠다는 철학 아래서다. SK그룹이 운영하는 행복나눔재단은 직접 사회적 기업을 운영함과 동시에 사회적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사회적 기업으로 손꼽히는 ‘행복나래’가 대표적인 사례다.
 
민관 협력 펀드를 통해 ‘임팩트 투자 기업 육성’의 일환으로 사회적 기업에 투자도 진행한다. 펀드 출자, 투자조합 참여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 초기자금을 지원하고 성장토대를 마련해준다. ‘임팩트 투자 기업 네트워크’ , ‘SK 프로보노’ 등 교육 네트워크도 운영하며 사회적 기업가의 육성 및 인적 네트워크 마련을 돕는다.
 
▲ 대기업 공익재단들의 지원을 통해 사회적 기업들은 보다 확장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테스트웍스는 장애인 고용 수준을 높였고 비어스웨딩은 무료결혼식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의 결혼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테스트웍스 본사(왼쪽)와 비어스웨딩 다문화가정 결혼식 장면 [사진=스카이데일리 DB, 비어스웨딩]
 
아울러 SK그룹은 최 회장이 직접 제안한 ‘사회성과인센티브(SCP)’를 통해 사회적 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착한일’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인센티브는 행복나래의 이익금 등으로 마련된다. 최근에는 행복나눔재단 등이 출자해 ‘사회적기업 전문 사모 투자신탁’ 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사회적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환경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 생태계 구축 및 성장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사회적기업 ‘테스트웍스’는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수혜기업 중 한곳이다. 테스트웍스는 경력 단절여성,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IT전문가로 육성하며 고용하는 방식 등으로 사회적 이익에 이바지한다. 테스트웍스도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을 확장시켰다.
 
노정화 테스트웍스 실장은 “2017년에 평가를 받고 2018년에 3500만원 정도의 인센티브를 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폐성장애인 교육 매뉴얼을 개발하고 프로젝트 개발 자금에 보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을 바탕으로 추가 고용 및 교육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테스트웍스는 ‘H-온드림’ 지원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발달장애인들을 교육하는 멘토링 사업과 고용 계획 등을 바탕으로 한 제안서를 토대로 선정됐다. 노 실장은 “2017년에 선정돼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사업 확장에 보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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