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남은 분양물량 6만 가구…청약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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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433가구, 경기 2만6000가구 분양 예정…북위례·성남 인기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1-26 15:00:00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될 물량이 약 6만 가구 남은 가운데 연말 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2월 전국에 분양될 아파트 물량은 총 5만787가구며 여기에 11월 남은 기간 분양될1만2979가구를 더하면, 총 6만3766가구가 연말까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비수기인 겨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처럼 분양 물량이 많아진 이유는 8.2부동산대책에 따른 분양 물량 이월과, 분양가 통제와 청약제도 변경 등의 이슈로 가을철 성수기에 분양됐어야 물건들이 지연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분양 물량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열기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반복된 분양 지연이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물량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어 청약 시 염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예정 물량이 4433가구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삼호가든3차)’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푸르지오’ 등이 분양에 나선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연말까지 2만 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인천은 5447가구가 분양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경기에서는 ‘주택공급에 관한규칙’ 개정안의 여파로 한 차례 분양이 미뤄졌던 위례, 성남 대장지구들이 분양에 나선다. 하남시는 학암동 ‘힐스테이트북위례’가 분양 시장의 포문을 연다. 북위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저렴하고 서울과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 때문에 손쉽게 청약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대장동에서는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성남판교대장지구제일풍경채’ 등 총 383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장동은 판교의 분양 대체 주거인 점을 내세워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의정부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더샵파크에비뉴’가 분양된다. 11월 분양된 의정부 ‘용현동 탑석센트럴자이’가 최고 경쟁률 144.6대 1을 기록한 바 있어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경기 북부지역 잠재 수요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팀장은 “연말 서울에 인접한 경기권 지역인 대장지구나, 북위례 등 공공택지의 물량들이 많아지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실수요자한테 당첨기회를 확대시키는 청약제도 개편 등이 있는 만큼 무주택 실요자들은 청약 지역 내 분양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