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의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종로구는 오히려 0.5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종로구의 매매가격은 0.51%가 올랐다.
반면 강남4구는 △강남구 0.32% △송파구 0.23% △서초구 0.19% △강동구 0.03% 순으로 하락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도 0.01%가 내렸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강북지역은 정부 정책 등의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들의 키 맞추기 흐름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구(0.51% 상승)를 제외한 강북 지역 모든 아파트들의 상승세 둔화가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종로구의 아파트 시세는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3.3㎡(약 1평)당 2247만원이었던 종로구 아파트 시세는 9·13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10월 평당 2409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12월 28일 기준 종로구 아파트의 3.3㎡(약 1평)당 매매가는 2461만원으로 10월보다 52만원이 더 상승했다.
종로구 아파트 가격 상승과 관련해 직방 함영진 랩장은 “종로구는 아파트 공급이 많을 수 없는 지역이다”며 “입주 물량이 많지 않고 올해도 무학동에 위치한 ‘경희궁 롯데 캐슬’ 외에는 입주 물량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이 많지 않아 쉽게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안팎에선 서울시가 종로구의 주거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용적률 상향·주상복합 주거비율 상향조정 등)을 내놓고 있으나 당장의 공급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집값 급락과 같은 큰 변수는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0.19%나 떨어졌다. 수도권의 하락폭은 -0.06%→-0.19%로 확대됐으며, 서울은 보합에서 -0.13% 하락으로 전환했다. 반면 지방은 0.12%→-0.18%로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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