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조정대상 지역으로 묶여있었던 부산을 조정대상지 역에서 해제하면서 부산의 아파트 시장이 끓어 오르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 총부채상환비율(DTI)이 50%로 제한된다. 또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주택분양권 전매제한을 포함한 각종 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이 같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 부산은 지난달 동래·수영·해운대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전 지역이 규제에서 벗어났다.
이에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급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KB리브온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주간 매매는 3주 연속 상승세다. 이번주는 0.1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12%)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해운대구는 0.69%를 기록하며 크게 상승했으며 수영구(0.26%)와 동래구(0.32%)도 강세를 보였다.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의 매매가도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급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0.94㎡의 경우 지난 10월 말 4억 90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조정지역해제 영향이 본격화된 11월 16일에는 같은 평형이 무려 6억19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불과 보름 만에 1억 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해운대구 우동의 ‘해운대자이1단지’는 지난달 13일 5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시했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말까지만해도 4억 4000만~4억 5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면서 1억원 이상 시세가 올랐다.
분양시장도 부동산의 열기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와 청약 1순위 자격도이 크게 완화됐다. 분양시장에 투자수요가 몰릴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이에 따라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성적이 우수하다.
지난달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분양한 '서면롯데캐슬엘루체'는 일반공급 284가구에 1만 2161명이 몰리며 42.8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같은 달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선보인 '센텀KCC스위첸'은 1순위 청약경쟁률이 67.8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경쟁률을 갈아치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자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계속 올리거나 아예 매물을 싹 거둬들여 지금은 사고 싶어도 사기가 어려운 분위기다”며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돈이 될 만한 아파트를 찾아다니고 이어 앞으로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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