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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家 경영권 분쟁 장기화, 성년 후견 심판 변수

조양래 회장, 10일 가사 조사 진행…이후 신체 감정도 진행 예정

올해 안에 1차 결과 나올 듯…주총서 형제 간 표 대결 영향 불가피

오창영기자(cy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3-01 12: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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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재계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법원 판단의 근거가 될 가사 조사가 10일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전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성년 후견 심판이 이번 분쟁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형제 간 표 대결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조만간 조 회장에 대한 가사 조사와 신체 감정 등이 이뤄질 예정이라 당분간 한국타이어 일가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법원 판단의 근거가 될 가사 조사가 10일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가사 조사는 조 회장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조사관이 직접 방문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사 조사 후에는 조 회장에 대한 신체 감정도 이뤄진다. 조 회장에 대한 성년 후견 개시와 관련해 서울가정법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곳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3곳이다. 이 중 조 회장이 진료 받아 온 서울대병원은 기존 진료 기록을 법원에 제출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검사를 위해 나머지 2곳 중 한 곳에서 감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법원이 신체 감정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어서 조 회장 측이 이를 회피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객관적인 조사를 피해 도리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을 시인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만큼 신체 감정을 회피하는 것은 쉽사리 선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사 조사와 신체 감정까지 끝나면 법원은 심문 기일을 지정하고 당사자를 소환해 심문을 진행하게 된다. 심문과 추가 소명 자료 등을 검토한 법원이 후견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되기까지는 통상 3~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파로 인해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으나 늦어도 올해 안에는 1차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국타이어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6월 막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시간 외 대량 매매로 조 회장의 지분 23.59%를 모두 매수해 그룹 지분을 42.90%로 늘리면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에 별다른 갈등 없이 조 사장에게 경영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같은해 7월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한정 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갈등은 재점화됐다.
 
당시 조 이사장은 “그동안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며 “이러한 결정들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내린 결정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청구 사유를 밝혔다.
 
두달 뒤인 지난해 10월 5일에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청구인과 같은 자격을 갖는 참가인 신청서를 내며 성년 후견 심판 청구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차녀 조희원씨도 조 회장의 상태를 염려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사장은 한정 후견에 반대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
 
이후 조 이사장과 조 부회장은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법원에 출석해 면접 조사를 받았다.
 
조 부회장은 “아버지의 가치관이 이해하기 어렵게 많이 바뀌었다”며 “이전에는 정도 경영과 전문 경영인 체제를 원했는데 최근 달라졌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30일 열리는 주총에 앞서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에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제안하며 자신의 대표이사직을 걸었다.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는 조 이사장과 함께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했다.
 
그러나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사회가 조 부회장 측의 주주 제안과 별도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면서 이번 주총에서 형제 간 표 대결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 이사장은 “성년 후견 심판 소송은 경영권 분쟁과는 관계가 없다”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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