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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042700]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생산 확대를 위해 공장을 대규모로 증설한다고 발표해서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오전 11시 22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3450원(13.02%) 오른 2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만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일 TSMC는 생산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3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극복을 위해 고객들과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실적 및 주가는 TSMC의 방향성과 항상 일치하면서 그 변동성은 더 컸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이 극심한 상태라 당분간 TSMC의 실적 및 주가 방향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매출 대부분은 비메모리 후공정 전문 OSAT(외주반도체 패키지테스트) 업체들의 CAPEX(설비투자비용)에 연동된다”며 “OSAT 업체들의 CAPEX는 TSMC 등 파운드리 업체들의 CAPEX와 연동된다”고 덧붙였다.
1980년에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레이저 장비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장비를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 조립, 검사, 시험하는 턴 키(Turn-Key) 방식의 일괄 생산라인을 갖췄다.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257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66억원, 501억원이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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