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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케타의 한 고급 호텔에서 21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1일 AFP통신, BBC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파키스탄 내 고급 호텔체인 세레나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 호텔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로치스탄주의 주도 케타시에 위치해 있다.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최소 4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며 “이는 테러 행위이다”고 말했다.
아흐메드 장관은 “중국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인 대표단 4명이 이 호텔에 숙소를 잡고 있었다”면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중국 대사는 회의에 참석하러 외부로 나갔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발루치스탄주에서는 무장단체들이 오랫동안 분리독립을 주장하면서 폭동을 일으켜왔다.
특히 지난 몇 달 사이에 발루치스탄해방전선과 발루치스탄해방군 등 무장단체들의 공격이 빈번했으며, 여기에 파키스탄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도 발루치스탄주에서 활동했다.
무장단체들은 발루치스탄주가 파키스탄으로부터 분리 독립할 것을 주장해왔다. 또 일대일로 사업을 명분으로 중국이 발루치스탄주에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자살폭탄 공격이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타흐리크-에-탈레반이라 불리는 파키스탄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으로 알려졌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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