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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034120]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실적 상승 기대감과 자회사 가치 등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10시 39분 기준 SBS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6.02%) 오른 4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SBS콘텐츠허브와 SBS미디어홀딩스도 각각 5.44%, 1.19% 상승 중이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SBS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238억원에서 151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5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였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BS는 올해 기본 영업이익 체력 1000억원대에 카타르월드컵 관련 효과를 150억원 가량 적용했다”며 “월드컵 관련 광고수익은 보수적 관점에서 제로로 가정했고 중계권 재판매수익 650억원, 중계권비용 500억원을 각각 가정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SBS의 자회사 스튜디오S의 기업공개(IPO) 가능성 등을 제시하며 지분가치 부각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TY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간의 합병기일은 12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지주사간의 합병 이후엔 SBS 자회사들의 지위가 TY홀딩스의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변경된다”며 “스튜디오S를 비롯한 SBS의 자회사들은 SBS가 지분 100%를 유지 또는 확보해야 하는 법적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사 합병을 계기로 내년 스튜디오S의 IPO 또는 스튜디오S와 SBS콘텐츠허브 간의 합병 등 제작사 자본확충이 이뤄질 경우 SBS의 스튜디오S 지분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990년 설립된 SBS는 방송사업 및 문화서비스업, 광고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지상파 TV·광고 사업으로 우수한 지상파콘텐츠를 해외 및 국내 위성방송·인터넷 등에 판매한다. 사업 내용은 △SBS 미디어그룹 홈페이지 운영사업 △SBS방송콘텐츠 매체(인터넷·IPTV·모바일 등)에 제공 서비스사업 △광고사업 △부가사업 등이다.
SBS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17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2억원, 264억원이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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