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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건물인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가 경매에 나왔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내달 24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본건의 감정가격은 64억 1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미 3회의 유찰을 거치며 현재 최저가는 감정가의 51%인 32억 8190만원이라고 지지옥션은 덧붙였다.
경매신청채권자는 펀드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SC제일은행의 근저당권을 2018년 9월에 인수했다.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은 266억 5000만원으로 ‘㈜서울요트하우스’에 대한 사업비 대출채권을 매입했으며, 당시 채권 매입가는 약 43억원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이 경매를 통해 얼마를 회수할 수 있는가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본 건물의 4회차 최저가는 약32억원으로 청구액 12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이 건물은 토지 소유자인 ‘서울시’와 BOT방식으로 개발됐다. 2031년 기부체납해야 하는 상황이다.
BOT(Build-Operate-Transfer)방식이란 시공사가 건설해 소득권을 취득한 후 일정기간 운영 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국가에 귀속시키는 기부채납 방식을 말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50억원 규모의 유치권까지 신고돼 있어 수차례 더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옵티머스자산운용 보다 먼저 배당 받을 수 있는 임금채권자도 수십 명에 달하고 있어 온전한 채권회수가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구초희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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