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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 등의 아이디어의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의시험한다.
27일 금융위원회(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참여자를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금융권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 환경을 의미한다. 정부, 공공·민간부문이 협업해 활용가능한 대규모 데이터를 집적하고 이를 민간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앞서 금융사기 탐지·방지 등을 주제로 총 28개 업체가 참여한 디지털 샌드박스 시범사업을 올해 2월 완료했으며, 이번에 D-테스트베드로 사업 명칭을 바꿔 2차 사업을 실시한다.
D-테스트베드에는 핀테크 기업, 개인, 팀 등 누구라도 참여 가능하며 국내 금융분야 관련 지정과제인 ‘취약계층 금융지원’, ‘신용평가 고도화’와 자유주제 등 총 3개 세션으로 운영된다. 2개 지정과제는 각각 7개 참여자(기업, 팀, 개인), 1개 자유주제는 6개 참여자, 총 20개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자에게는 아이디어 검증에 활용할 신용정보원과 금융결제원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카드 등의 금융데이터가 제공된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시험 기회가 없던 기업·개인(팀)은 제공되는 금융데이터 및 개발·분석 환경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시험할 수 있다.
참여자는 9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11주간 D-테스트베드 개발·분석 통합 환경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검증할 수 있다.
모의시험 종료 후에는 각 세션별 최우수, 우수 사례를 선정해 총 6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표창을 수여한다.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지원 프로그램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학형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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