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빅2, 이번엔 서로 ‘청렴’ 주장… 네거티브 공방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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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옵티머스 의혹, 철저히 파헤쳐야”… 자신 관련 리스크 사전 차단
이재명 “나는 유능하고 깨끗하며 약속 잘 지키는 후보… 전국적 지지 이유”
TV토론회서 치고받은 李·李… 상대방 과거 발언·태도변화·성과 두고 공방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7-29 13:49:00

▲ 이재명 경기지사(사진, 왼쪽)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렴 경쟁에 나섰다. ⓒ스카이데일리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네거티브 중단 약속을 잊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깨끗함과 청렴함을 강조하며 도덕적 흠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옵티머스 의혹에 대해 “정말 철저히 파헤쳐주시기를 이제라도 검찰이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며 “검찰이 나름대로 수사를 했을 거고 과잉수사 하다가 저를 도왔던 사람이 불행한 결과를 맞았다. 그것에 대해서 검찰이 뭔가를 이야기하기로 했었는데 지금까지 말이 없다”고 했다.

지난 총선 당시 옵티머스 측이 이 전 대표의 선거 캠프 복합기 사용료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대두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 전 대표가 청렴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자신과의 연관성에 대해 “검찰이 당연히 그걸 보고 파헤쳤을 것 아닌가”며 “다른 쪽도 충분히 봤어야 하는데 균형있게 봤느냐에 대해서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지사도 자신이 도덕적 결함이 없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날 광주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서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가능성이 큰 후보다”며 “나는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걸 넘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유능하고 깨끗하며 약속을 잘 지키는 후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경영을 유능하게, 투명하게 할 사람이 나다. 국민이 그 점을 인정하니까 내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변방장수인데 지지하지 않는가”며 “전국으로 고루 지지 받는 핵심적 동력이다”고 말했다.

도덕성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 전 대표와 이 지사는 '원팀 협약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다. 28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는 이 지시의 재난지원금 과감한 날치기, 법사위원장 반환 철회 등의 발언을 지적했다.

반면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언론개혁 입장 변화 등을 언급했다. 특히 이 전 대표의 국무총리, 전남지사 시절 성과를 언급하며 “3년 간의 총리 재임 시절에도 뭘 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전남지사 2015년 공약이행률을 보면 21개 중 20개 이행한 것으로 2016년에 평가받았다”며 “총리로 일할 때 조류인플루엔자 완전히 살처분 제로로 만들었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이재명캠프의 이경 부대변인은 29일 이 전 대표가 전남지사 시절 공약이행률을 허위로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 6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보도자료를 보면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는 76개 공약 중 5개를 완료했고 이행 후 계속 추진은 15개였다”며 “완료 및 이행공약이 26.32%로 이는 전국 시도지사 평균 39.16%보다 약 12.84%p 낮았다. 공약이행 평가가 전국 최하위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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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