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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HMM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8일 4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종료됐다. 이에 노조는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신청 후 중노위 조정을 통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파업이 현실화 된다면 1976년 창립 이래 첫 사례가 된다.
이번 임단협의 최대 핵심 쟁점은 노조의 임금 25% 인상 요구다. 노조는 해운업 불황으로 인해 임금이 지속 동결돼 왔다며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HMM은 해운 운임 상승 등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80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 1분기엔 지난해 전체를 넘어서는 1조1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금껏 분기 기준으로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분기 실적도 ‘맑음’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HMM 2분기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시 산업 현장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가뜩이나 수출 선복이 부족한 상황에서 HMM의 파업은 물류난을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몰고갈 것으로 예상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글로벌 해운동맹의 디얼라이언스 신뢰도가 추락해 향후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이창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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