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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10일부터 아시아 3개국을 포함해 한국을 방문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한국 등 4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왕이 외교부장은 14일 서울에 도착해, 다음날 한국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다. 이번 회담은 한국 측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올해 4월 정 장관이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며, 왕 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의 방한이다.
이날 VOA는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7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의 협력과 상호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왕이 외교부장이 15일 서울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과 관련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와 상호 실질 협력 및 우호 정서 증진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한·중 양국은 앞서 합의하고 선포한 2021~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 추진과 관련해 한·중 인문교류촉진위도 열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번 회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왕 국무위원과 한반도와 지역 및 국제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중·한 관계는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은 중·한 문화교류의 해이며 내년은 중·한 수교 30주년이다”면서 “양국 관계는 심화 발전의 중요한 기회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지도자의 공통 인식을 실천하고 소통을 강화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심화하고 우호를 다지며, 중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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