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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레시피를 정식 상품으로 출시하며 ‘모디슈머’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농심은 모디슈머 열풍에 착안해 만든 신제품 ‘카구리 큰사발면’과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모디슈머는 수정한다는 뜻의 ‘Modify’와 소비자 ‘Consumer’의 합성어로 제조업체가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제품을 새롭게 활용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제품군 중 하나인 라면은 모디슈머 트렌드가 활발한 분야다.
카구리는 너구리에 카레를 넣어 먹는 레시피로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특징이다. 최근 PC방 인기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이에 농심은 소비자들이 더욱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너구리에 카레를 넣은 ‘카구리 큰사발면’을 개발했다.
카레로 색다른 국물맛을 구현하되 오동통하고 쫄깃한 면발과 너구리의 상징인 다시마, 너구리 모양의 어묵 등 기존 너구리의 특징은 그대로 살렸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면이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심은 지난해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선보였던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도 봉지라면으로 한정 출시한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방식으로 모디슈머 트렌드의 원조로 꼽힌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화제가 되자 지난해 짜파구리를 정식 상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살피며, 젊은 소비자들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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