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광주 
제주 
목포 
)
한국은행(한은)이 정부의 ‘방만 경영 정상화 운용 지침’을 무시하는 과도한 사원복지를 유지해왔으며, 여기에 최근 4년간 11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은 국정감사에서 “한은은 2015년 기재부의 지침에 따라 과도한 복리후생제도를 개선키로 약속했고, 2018년에도 같은 내용으로 감사원 지적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과도한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이 유지하는 과도한 사원복지로는 △영·유아 보육료 또는 양육수당 지원 △직원 외 가족에 대한 건강검진 지원 △업무와 관계없는 부상·질병으로 인한 직원 및 가족 의료비 지원 △직원 또는 가족에 대한 단체보험 가입 △‘고용보험법’ 제70조 등에 규정된 급여 이외에 육아휴직급여 추가 지원 등이 꼽혔다.
국민 눈높이를 무시한 공공기관의 과도한 복지혜택이 문제가 되자 정부는 2013년 방만경영 정상화 운용지침을 마련했고, 2015년 ‘방만경영 개선 해설서’를 만들어 공공기관에 배포까지 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지나친 사원복지 제도를 없애버렸지만, 한국은행은 문제가 되는 16가지 복지제도 중 공상 퇴직·순직에 대한 퇴직금 가산 제도처럼 당장 현직의 관심이 떨어지는 제도만 정리하고, 가족 의료비 지원처럼 직접적인 혜택이 있는 복지 항목은 남겨 놓았다는 지적이다.
김두관 의원은 한국은행 총재에게 “1억600만원에 육박하는 한국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다른 국책은행 직원에 비해서도 높은 편으로, 과도한 복지혜택까지 유지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라며 “공공기관 직원들이 누리는 과도한 복지혜택은 방만한 경영의 결과일 뿐 아니라 국민에게는 큰 박탈감을 폐단이기 때문에 시급히 없애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