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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 심리가 여전히 상승세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매매시장 소비 심리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비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35.8을 기록해 전월의 134.2보다 1.6p 올랐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각각 분류된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137.5→134.9), 울산(134.9→130.9), 대구(112.5→111.5)는 축소됐고 광주(140.9→144.4), 대전(141.7→142.3)은 상승했다.
특히 기타 지방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강원 (150.1→157.2) △충북(137.7→138.6) △충남 (144.6→154.6) △전북(142.5→143.3) △전남 (120.2→127.9) △경북(135.9→139.1) △경남(142.9→144.8) △제주(129.3→144.9) 모두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비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8을 기록해 전달의 148.9보다 6.1p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기는 146.8에서 141.8로 5.0p 하락했고, 인천은 153.9에서 146.4로 7.5p 내렸다. 9월 수도권 전체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7을 기록해 전달 148.4에서 5.7포인트 하락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서울은 아직 지수 자체가 높은 수준이다”면서 “그동안 집값이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이고 완만하게 우상향을 지속하며 지수도 상승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은 여전히 1억원 이하 혹은 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출 규제 풍선효과로 지방이 부각되는 부분도 주택매매시장 지수가 오르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비슷한 분위기다. 수도권은 121.9에서 120.9로 떨어졌다. 인천(121.1→121.8)은 소폭 올랐으나 서울(122.9→121.4)과 경기(121.6→120.5)가 하락했다. 지방 전체적으로는 116.4에서 117.5로 1.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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