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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빙자와 낙태종용을 한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며 폭로한 글 작성자에게 배우 김선호(35)가 사과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고 김선호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와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이날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라는 폭로자가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방송가에서 활약한 미모의 재원이며 현재는 커머스 관련 사업을 하는 인플루언서라는 보도가 나왔다. 기상캐스터 출신이라는 루머도 돌았다.
또한 지난 19일 김선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KBS2)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했다.
최근 각종 논란으로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업체들이 잇달아 광고에서 그의 사진을 내렸다.
도미노 피자는 광고모델 배우 김선호와 방송인 신동엽이 출연하는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김선호 광고 관련 사진과 영상을 삭제하거나 비공개처리 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김선호를 앞세운 광고를 모두 삭제했고,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도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선호가 계약중인 광고만 화장품, 의류, 마스크, 카메라, 건강식품 등 10여개 이상이다.
‘대세배우’로 불린 김선호는 영화계 러브콜도 많이 받았는데 김선호의 출연 차기작들이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 촬영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가려고 계획했던 작품은 충무로 누와르의 대가 박훈정 감독의 신작인 ‘슬픈 열대’였다. 이 포함 김선호가 차기작으로 무려 3편의 영화에 출연 확정, 혹은 스케중을 최종 조율 중이었다.
내년 3월에는 이상근 감독의 차기작인 ‘2시의 데이트’의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또 흥행 명가 JK필름에서 제작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따뜻한 휴먼 드라마 ‘도그데이즈’의 출연 역시 최종 조율중이었다.
김선호가 오늘 사과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방송계, 광고계, 영화계 등에서 그의 행보가 어떻게 흐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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