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두 대표 “자유는 차별 감수한 고통의 창조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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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인문문화예술 최고위 강의

“신적 권능 자유 기반 차별적 양심에 일 가치 공동선 확장”

임현범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1-18 13:11:47

▲ 민경두 대표가 동국대에서 사랑의 궁극적 이상이 자유시장과 경쟁 속에서 피어나고 있다는 부(富)의 가치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민경두 윌레이션(모하포럼) 대표는 17일 “우리가 평소 공기처럼 소중함을 잊고 사는 자유의 실체는 차별과 불평등까지 감수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해 가는 치열한 생명 에너지의 원천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 대표는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인문문화예술 최고위 강의에서 “차별을 불평등의 원인으로 부정하면 생명 그 자체인 자유가 제한될 수밖에 없어 필연적으로 빈곤의 역습을 피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 대표는 “우리 인류에게 풍요를 가져다주는 근간은 차별을 기반으로 한 자유의지에 있기 때문에 차별이 책임의 토양이자 궁극적으로 이타적 양심과 사랑의 샘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은 자유가 치열하게 생명력을 발휘하는 운동장이기 때문에 자유와 시장은 분리할 수 없는 한 몸”이라며 “평등이라는 무소불위 휴머니즘 칼을 들고 시장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면 자유가 속박돼 휴머니즘이 오히려 말살되는 사선(死線)의 운명을 불러들인다”고 피력했다.

자유의 실체에 대해 그는 “주기율표상 반도체와 같은 14족 원소 탄소 결합을 통해 무기물에서 유기물이 된다는 것은 힘을 더하는 생명의 가속운동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자유는 필연적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는 하늘의 순리를 품고 있어 고통과 고난을 수반한 차별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천체의 원 운동과 중력 때문에 3차원 가속계에서 단 한시도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에게 자유라는 가속운동은 생명유지 환경 자체일 뿐만 아니라 신의 역할에 버금가는 부동(不動)의 동자(動者) 역할까지 선사받은 개념으로 이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민 대표는 “그 어떤 휴머니즘 명분으로도 자유가 통제되면 역천(逆天)의 형벌을 받게 된다”고 전제하고 “인류에게 한 때 이상적인 휴머니즘으로 다가온 공산주의(사회주의) 평등이 그 상징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자유를 통해 일어나는 가속운동이 곧 일이자 노동의 가치다. 일은 시장에서 이기적 경쟁을 하도록 하지만 모두에게 이로운 부가가치 네트워크를 선순환 확장시킨다”고 일갈했다.

민 대표는 “공동선의 진짜 가치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데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과정에서 무한 경우의 수가 만들어지는 차별적 노동의 가치를 각 개인들이 수용하는 양심으로 피워진다”며 “이를 인위적인 무차별 사회로 만들려 하면 공동선의 허울을 쓴 채 공동선을 무너뜨리는 자해행위를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가족이 공동선을 시작하는 무한책임의 시작이라면 일은 가족들 간 이기심 경쟁을 극복하게 해 주는 사회 또는 국가 차원의 공동선 매개 에너지가 되기 때문에 근면한 근로의식이 상실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망한다”며 “그래서 근로의식을 훼손하는 평등이나 인권 등 화려한 이름을 내건 위선적인 위정자나 권력자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민 대표는 “인간의 개인적 소유욕은 마치 태양처럼 강열하게 이글거리기 때문에 그 누구도 소유욕을 방해할 수 없고 제한할 수 없어 자유의 샘은 멈추지 않는다”며 “진정한 사랑과 양심의 원천은 소유욕이라는 이기적 옷 속에 있는 이타적 영혼을 보고 자유를 소중하게 인식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hby6609@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