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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가 지난달과 비교해 좋지 못할 것이란 주택사업자가 늘며 전망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2일 발표한 1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7.4로 지난달보다 13.0p 하락했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10.4p↓·71.4), 경남(11.0p↓·73.6) 등 일부 지역이10p 이상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의 12월 HBSI 전망치는 95.3으로 전월대비 0.6p 올랐다. 재개발·재건축사업 중심의 규제완화 정책이 계속되고 일부 실현되면서 올해 들어 90선 이상 양호한 전망치가 유지됐다. 인천과 경기 전망치는 100.0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방광역시의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부산과 대전은 각각 100.0과 105.5로 전월대비 15p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며 4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광주도 14.1p 오른 86.3으로 80선을 다시 회복했고, 울산도 87.5로 집계됐다. 다만 대구(67.8)의 경우 여전히 전국 최저수준 전망치를 보이며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5개월째 지속됐다.
재개발 11월 수주전망은 96.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재건축(96.6)은 전월대비 5.0p 소폭 하락하였으나 양호한 수주기대감이 이어졌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공급정책환경 변화가 지속되면서 지역별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별 모니터링 강화와 위험상황에 대비한 전략 마련을 통해 면밀한 사업전략 추진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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