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 3.3만개…전년 比 150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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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1년 외부감사대상 회사·감사인 지정 현황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27 14:02:52

▲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3250개사로 전년 말 대비 1506곳(4.7%) 증가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외부감사대상으로 지정된 국내 회사가 1년 새 1500개 넘게 늘어났다. 신(新)외부감사법(외감법) 실시로 외부감사 대상 기준이 변경되면서 2020년에는 즐었지만 작년에는 자산과 부채 기준 충족 등으로 평균 증가율로 돌아왔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도 1년 간 30% 늘어나며 2000개에 육박했다.

2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3250개사로 전년 말 대비 1506곳(4.7%) 증가했다.

외감법이 실시되면서 외부감사 대상기준이 △주식회사→주식회사+유한회사 △자산총액·매출액 각 500억원 이상 △자산 120억원·부채 70억원·종업원 100명 이상 등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2020년에 외부감사 대상이 일시 감소했지만 작년에는 자산과 부채 기준 충족 등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5.5%)과 유사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외부감사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457개사로 전년 대비 75곳(3.1%) 증가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23곳(2.9%), 64곳(4.4%) 늘어났고 코넥스시장은 12곳(-8.4%) 줄었다. 비상장법인은 전년 대비 1431곳(4.9%) 늘어난 3만793개사로 집계됐다. 유한회사는 478개사로 3곳(0.6%) 증가했다.

자산총액별로 살펴보면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2만1161개사(63.6%),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4720개사(14.2%), 1000억원 이상~5000억원 미만 3893개사(11.7%) 등의 순이었다. 결산월별로는 12월 결산법인 3만2044사(96.4%), 3월 결산법인 518사(1.6%), 6월 결산법인 293사(0.9%) 순으로 드러났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2만5412개사(76.4%)가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고 2869개사(8.6%)가 감사인을 변경 선임했으며 4969개사(14.9%)는 감사인을 신규로 선임했다.

한편 지난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감사인(회계법인)을 지정한 회사는 1969곳으로 전년(1521곳) 대비 448곳(29.5%) 늘었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지정회사 비율은 5.9%이며 이 중 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51.1%, 비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2.3%로 드러났다. 지정회사가 증가한 사유는 주기적 지정, 상장예정법인의 지정신청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감사인 지정 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선임 대신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사유별로 주기적지정이 674사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212사(45.9%) 증가했다. 주기적 지정 제도는 상장사 또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대형 비상장회사가 6년 연속으로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면 감사인 직권 지정 사유가 없어도 다음 3년 동안 감사인을 지정받도록 하는 제도다.

직권지정은 1295사로 전년 대비 236사(22.3%) 늘어났다. 이 중 상장예정법인이 481사로 가장 많았고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 미달 266사, 관리종목 164사, 감사인 미선임 89사 등의 순이었다.

증선위는 감사인 지정대상 1969사에 대해 총 92개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속한 가군은 716사(36.4%)로 전년(526사, 34.6%) 대비 190사 증가했고 비중은 1.8%p 늘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