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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지난해 1조50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계열사 이익이 늘어난 덕을 크게 봤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생명은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6.1% 증가한 1조46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배당수익만 1조7800억원을 벌었다. 이는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 8020억원을 포함한 액수로 전년보다 88.16% 증가했다. 또한 삼성전자, 삼성카드 등 계열사 수익이 늘면서 삼성생명의 연결 이익이 증가했다.
전체 보험 계약 기간 중 발생할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 이익으로 환산한 신계약가치는 1조4058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여러 방식의 모든 납입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보험영업 성장성을 가늠하는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2조7110억원으로 전년 2조727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전년 말보다 1.4% 늘어난 34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305%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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