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車, 내연→전기 전환…국내 기업엔 ‘진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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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한·유럽 배터리데이’ 개최

“2040년 유럽 배터리 수요 1200GWh 이를 전망”
코트라, 3월 2일~13일 일대일 화상상담회 개최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4-25 18:16:51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25일 이같은 목적으로 올해 ‘한·유럽 배터리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되고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는 일대일 화상상담회가 이어진다.

맥킨지앤드컴퍼니 조사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크게 늘어 2040년에는 1200GWh를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전기차가 유망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유럽연합(EU)은 기후변화 및 친환경 보조금 정책으로 유럽 공동이익 프로젝트(IPCEI) 배터리 프로젝트 등에 60억유로를 투입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의 30%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 공동이익 프로젝트는 EU가 역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자율성 확보를 위해 회원국 공통관심 분야를 정해 추진하는 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특히 올해 진행될 웨비나에서는 미하엘 켈너(Michael Kellner) 독일연방 경제기후대책부 차관이 직접 참석해 ‘독일과 유럽 내 배터리셀 생산계획과 비전’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조현옥 주독일 한국 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EU의 역내 배터리셀 생산 프로젝트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셀 제조뿐 아니라, 핵심 광물 소재, 재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질 웨비나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최대 위협요소인 소재 가격, 배터리 화재 위험, 탄소 배출 관련해서 신소재 개발 및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활성화 등의 극복 방안도 발표될 예정이다.

내달 2일부터 2주간 열리는 일대일 화상상담회에는 한국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중견 기업 40개사와 유럽 주요 완성차 기업 간의 배터리 제조 관련 전 분야의 수출 상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길범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기를 맞은 유럽 시장에서 급증하는 배터리 수요는 국내 기업에 중요한 진출 기회다”며 “이같은 변화의 시기를 활용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