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아이오닉5·EV6, 이달 가격 하락 전망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건설·자동차

2030 중고차 플랫폼 첫차, 중고 전기차 동향 발표
전년 동기 대비 중고 전기차 구매 문의량 84% 증가
“인기 중고 전기차 시세 진화 단계… 신차 대비 53% 하락”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02 16:58:51

배터리 원자재 급등 등으로 전기차 가격 인상이 예고되며 전기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달 전기 중고차 시세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2022년 5월 중고 전기차 구매 전망을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장기간 출고 대기 및 출시 효과로 과열됐던 중고 전기차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수집한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년간 중고 전기차에 대한 구매 문의는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문의량도 36% 증가한 반면에 디젤 차량은 20% 감소했다. 이는 요소수 사태와 디젤 연료 가격 급등을 거치면서 디젤 차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주요 중고 전기차 시세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시된 EV6와 아이오닉5의 경우 출시와 함께 장기간 대기열을 형성하며 과열됐던 중고 시세가 차츰 제자리를 찾아 조정되고 있는 시기로 분석된다.

중고 아이오닉5는 이달 최저가 4670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신차 출고가 대비 31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EV6 역시 평균 시세가 하락하며 최저 5450만원부터 구매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볼트 EV는 신차 대비 53% 저렴한 225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봉고3 EV는 전월 대비 2.4% 하락해 평균 2699만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 모델3는 최저 5270만원부터 구매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신차보다 약 17% 낮은 가격이다. 모델3는 전월 대비 유일하게 1.3% 상승했지만 출시 이후 매번 약 200만원씩 오른 신차 상승세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최근 원자재 공급가 상승으로 인한 전기차 가격 인상이 예고되며 중고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니켈,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들이 올해에만 최대 70% 폭등하며 전기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김윤철 첫차 이사는 “전기차 인기에 힘입어 중고 전기차로 그 관심이 확대되고 있지만 긴 대기열을 이룬 소비자들이 연식 변경 이후 인상된 가격의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전기차 장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과열된 시세가 진화 단계로 접어든 5월에 중고 전기차를 눈여겨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