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분양 가구수 작년 동월比 74%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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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3만9655세대 분양 예정… 수도권 1만2239세대
서울시 공급 0… 경기도 7750단지 수도권 최다 공급 계획

신성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7-04 13:51:12

▲ 직방이 7월 분양예정 아파트와 6월 분양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작년에 비해 이번달의 일반분양 및 총 세대수가 약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카이데일리

7월의 일반 분양 및 총 세대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약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던 단지들의 공급이 진행되는데 따른 것이다.

4일 부동산업체 직방은 7월에 63개 단지 총 3만9655세대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3만4095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총 세대수는 74% 증가한 1만6819세대, 일반분양은 78%가 늘어난 1만4960세대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직방에서 5월 말에 조사한 6월 분양예정단지는 62개 단지로 총 3만2952세대, 이중 일반분양은 2만8232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35개 단지, 총 1만6180세대(공급실적률 49%), 일반분양 1만3360세대(공급실적률 47%)가 실제 분양됐다.

이달 들어 분양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발표한 HUG(주택도시보증공사) 고분양가심사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정비사업 추진 시 소요되는 필수 비용이 분양가에 반영되고 자재값 상승분이 건축비에 반영되도록 개선됐다.

직방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대형 이슈들이 잇따르며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공급 일정을 미뤄왔다”면서 “국토부의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 발표로 공급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던 단지들이 점차 공급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분양가 예상 상승률이 1.5%~4%에 그쳐 실질적으로 정비사업 분양 속도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9655세대 중 1만2239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7750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시는 공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2만7416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에서 5050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도에서 준비 중인 7750세대는 1000세대 이상 공공분양이 많이 공급될 예정으로, △파주시 동패동 파주운정3A23 △남양주시 화도읍 빌리브센트하이 등이 있다. 파주운정3A23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며 총 1012세대로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돼 있다. 2021년 10월에 사전청약을 진행했던 단지로 본청약은 사전청약 당첨자 접수부터 시작한다.

빌리브센트하이는 신한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신세계건설이 시공한다. 주상복합아파트로 총 250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84~98㎡로 구성된다.

신성수 기자 ssshi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