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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동산 투명성 지수가 전 세계 28위를 기록했다. 2년 전보다 2계단 상승한 순위다.
12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Jones Lang LaSalle)과 글로벌 부동산 투자 회사 라살자산운용이 발표한 ‘2022년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 지수(GRET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부동산 투명성은 28위로 2년 전 대비 2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JLL이 1999년부터 2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 지수는 94개 국가, 156개 도시 부동산 시장을 대상으로 성과 측정, 시장 펀더멘털(물가상승률·실업률 등 기본 시장 데이터), 상장 법인 지배구조, 규제 및 법률, 거래 프로세스, 지속 가능성 등을 분석해 부동산 투명성을 도출한다.
한국은 성과 측정, 시장 펀더멘털 분야에서 개선됐다. 물류센터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으로 물류 데이터 범위가 개선됐으며, 정부 정책과 맞물려 리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데이터 질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다만 환경과 연관돼 있는 지속 가능성 규제 및 평가, 거래 프로세스 등에서는 향후 보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측정됐다.
상위권은 영국, 미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순으로 기록됐다.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을 선도하는 이들 국가는 기술 도입,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투명성 지수를 높였다.
반면 이라크,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등 하위권을 포함한 많은 국가는 코로나 팬데믹, 국가간 갈등 등 대외 부정적 요인으로 투명성 지수 발행 이후 가장 느린 개선 흐름을 보였다.
아시아에선 호주(4위), 일본(12위), 싱가포르(14위), 홍콩(16위)이 한국보다 상위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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