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코인사업자 등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평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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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금융회사 등 대상 자금세탁방지 평가설명회 개최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16 12:50:02

▲ 16일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최근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대상기관의 확대와 새로운 자금세탁위험의 출현 등을 반영해 평가지표를 정비하고 업권·회사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객관적 지표를 선별하는 등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금융정보분석원(FIU)가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제도이행평가 방법을 개편했다. 가상자산 등 신규 업권에 대한 평가지표를 추가하고 평가결과에 대한 등급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FIU는 이를 금융회사 등에 자세히 설명하고자 17일부터 3일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6일 FIU는 최근 AML 의무대상기관의 확대와 새로운 자금세탁위험(금융거래 디지털화, 가상자산 등)의 출현 등을 반영해 평가지표를 정비하고 업권·회사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객관적 지표를 선별하는 등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FIU는 AML 제도의 원활한 정착과 이행의 내실화를 위해 금융사 등의 AML 위험 및 관리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평가대상 금융사 등의 수는 올해 추가된 가상자산사업자·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자(P2P)를 포함해 약 5000개다. 평가를 통해 각 금융사 등은 자금세탁위험에 노출되거나 관리가 미진한 취약부분을 찾아내어 위험을 관리한다. FIU는 고위험 회사와 업권, 취약분야를 찾아내 검사·감독과 교육에 활용하고 우수한 회사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한다.

주요 개편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최근 AML 의무가 부여된 전자금융업자, 대부업자, 가상자산사업자, P2P를 위해 각 업권별 금융거래특성에 맞춰 AML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또한 업권별로 자금세탁위험에 대한 노출정도와 관리수준을 평가하며 각 평가결과를 5단계로 등급화해 개별회사에 안내하기로 했다.

금융사 등의 평가자료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각 금융사 등이 입력한 평가자료 중 지나친 실적입력 등 이상 값에 대해 증빙자료를 요구하고 증빙이 부적합한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도이행평가는 업권별 영업특성을 반영한 위험관리평가(분기별, 업권 내 비교)와 전 업권 공통사항을 반영한 종합평가(연례평가, 전체 비교)로 구분한다.

금융위는 “금융사 등의 부담완화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종합평가 지표를 분기별로 실시되는 위험평가지표 중에서 선별·활용하도록 개편해 금융사 등은 종합평가를 위한 별도입력·절차가 필요 없게 됐고 FIU는 평가결과에서 업권 간·업권 내 비교가능성을 제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FIU는 약 5000여개 금융사 등(가상자산사업자, 카지노 포함)에 대한 AML 제도이행평가 방법을 이해시키기 위해 17일부터 19일까지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석대상은 각 협회 및 중앙회와 참석희망 금융회사 AML담당자다.

금융위 관계자는 “설명회에서는 제도개편 취지와 달라진 평가내용을 금융사 등에 설명하고 사전 입수된 주요 질의 및 요구사항에 대해 안내하는 등 금융사 등이 AML 업무와 평가를 수행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금융사 등과 소통하고 민관이 함께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