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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순 소설가 겸 호남대 교수를 지난주 광주광역시 한 한정식에서 만나 창작 및 향후 계획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문. 만 30년간 호남대 조경과 교수로 정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답. “30년간 1000여명의 제자를 배출했으니 교수로서 학자로서 감사한 일입니다.”
문. 제5회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몰래골 통일바치’가 당선되어 최근에 단편 소설과 같이 출간했습니다.
답. “육군 장교로 철책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통일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관해 오랜 시간 천착한 작품입니다. 또한 단편 ‘아신티아의 바람’은 서울대 조경과를 나와 쌍용건설에서 10년간 근무할 때의 경험을 토대로 창작한 작품입니다.
문. 약 30년 전에는 한국이 개발도상국으로 성장 시기였는데 산업역군으로 많이 노력하셨군요.
답. 당시에는 건설이 외화벌이를 많이 할 때였지요. 주로 외국에 나가 커다란 프로젝트를 혼신을 다해 일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때 경험한 일을 토대로 장편소설과 같이 묶어야 한다고 생각해 올해 초에 작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문. 한국은 이제 환경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접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로는 어떻게 되십니까.
답. 지리산 피아골에 작품을 쓰는 공간이 있습니다. 내년 2월 정년퇴임 후에는 주로 거기서 작품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제2의 삶을 사는 거지요. 그런 공간이 주어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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