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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도 이제 한 달 남짓밖에 남질 않았다. 그 어떤 해보다도 많은 이슈가 있었던 한 해인 것 같다. 길어진 코로나 시대에 맞서 위드코로나를 외치며 시작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 동안 전 세계적으로 풀었던 자본으로 인해 마주하게 된 물가상승과 함께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주식시장에 먹구름까지 낀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들과 함께 서민경제에 크고 작은 타격들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근래 들어 금리인상과 관련된 조금은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어 상담 시 조언을 주고 있기에 이 부분을 조금 짚어보고자 한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가 급격히 올라가는 만큼 적금 및 예금금리도 덩달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현재 적잖은 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가는 예·적금 금리로 인해 얼마 전 가입한 적금이나 예금상품을 해지하고 다시 가입하는 해프닝을 겪고 있다. 막상 계산을 해보면 큰 금액이 아니지만 숫자에 예민한지라 조금이라도 금리 높은 상품을 찾아서 가입했다는 안도감을 갖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높은 이자를 보장해주는 상품을 찾아서 가입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많은 현금자산이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유추할 수가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험회사가 가만히 있겠는가. 마치 맞불작전을 펼치는 듯 고금리를 확정해주며 나름 이자가 높은 저축상품들을 줄지어 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현재 역마진이 우려가 된다는 기사까지 솔솔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회를 소비자로서는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가입에 대한 부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조금의 목돈을 가지고 있고 단기적으로 융통할 계획이 없다면 충분히 은행의 예·적금 상품과 비교한 후 보험회사의 저축상품을 가입할 가치는 있다고 조언을 하고 싶다.
일단 잊어선 안 되는 사항으로 단기로 볼 수 있는 1·2년의 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당연히 은행의 저축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단,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돈을 저축할 수 있거나 할 예정이라면 추후 금리가 지금처럼 고공행진을 해준다면 모를까 조정을 통해 떨어질 수 있다는 것까지 감안해 보험회사의 저축상품을 충분히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현재로서는 높은 금리를 확정 지어 저축보험의 만기 시까지 유지하면 이율을 높게 확정해주는 저축보험상품들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름대로 좀 더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목돈이 없어 매월 납입하는 적립식의 저축보험 상품을 선택하려는 경우, 은행의 적금 상품과 꼼꼼히 잘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험회사가 현재의 금리 인상이슈를 영구적으로 보기 보다는 한시적으로 보고 있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저축보험 상품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유리한 혜택을 주기 위해 상품을 내놓고 있지는 않는다. 앞서 언급한 확정된 고금리의 혜택도 일시납상품에 대해서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보험회사도 높은 이자는 보장하되 리스크는 줄여서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입장일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구매할 필요가 없다.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저축보험상품도 마찬가지다. 목돈을 가지고 있고 몇 년간 묵혀두어도 상관없는 여유자금이라면 시도해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높은 저축보험 상품이라 할지라도 사업비가 없는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상품을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 과유불급이라 했다. 욕심이 지나쳐 아니함만 못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선 결국 내가 가진 자금의 성격과 현재의 상황을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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