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광주 
제주 
목포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드론 공격을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이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의지와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산 샤하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보고를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녁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목표를 이루지 못하도록 우리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며 “영공 안보에 관여한 모든 이들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BBC는 최근 3일간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와 발전소를 목표로 하는 러시아 드론 공격이 잦아졌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3년 새해 첫날에만 우크라이나가 이란산 러시아 드론 80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몇 개월간 에너지 기반시설이 집중적으로 러군의 공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우크라 국민 수백만 명이 정전과 추위 속에서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우크라군은 동부 도네츠크주 마케예프카를 공격해 러군 4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러군은 이에 사망자 수는 63명이라 반박하는 상황이다. BBC는 해당 지역의 접근이 제한돼 어느 편 주장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에서 이번처럼 자국군의 사망 소식을 공식화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스티브 로젠버그 BBC 모스크바 특파원은 러시아가 너무나도 치명적인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은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번 러시아군 사망자 수 발표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10개월 동안 러시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단일 전투 내 러군 사망자 수 중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2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군이 마케예프카 러군 기지에 미국산 하이마스(HIMRAS) 로켓포 6기를 발사했다고 밝히면서 이 중 2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러군 기지 건물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자국군이 러군 군용품 기지 최대 10곳을 파괴했으며 러군 부상자는 300명, 사망자는 400명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군이 공격에 관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아 이번 공격이 하이마스로 수행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에서 테러리스트로 불리는 친러시아 평론가이자 군사지휘자인 이고리 스트렐코프는 해당 공격으로 러군 수백 명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으며 정확한 수치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트렐코프는 피해자의 대부분이 자원입대자가 아닌 최근 동원된 군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지에서 보관 중인 탄약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스트렐코프는 2014년 우크라 동부 전쟁과 크름반도 합병 당시 분리파를 이끈 유명한 군사 블로거다. BBC는 그가 강경파임에도 주기적으로 러시아군의 통솔력과 전술을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재판소가 스트렐코프를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사건의 책임자 3명 중 하나로 판결했다고 BBC에서 보도한 바 있다.
러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당시 항공기 탑승객 298명이 사망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악명 높은 전쟁 범죄 중 하나다.
무려 196명의 국민이 사망한 네덜란드는 비록 민간기가 아닌 전투기를 목표로 했으나 고의성 때문에 책임자 3명에게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