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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아세안...'))
한국 출신 김판곤(54)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4강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3일 열린 2022 AFF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마지막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1로 제압한 후 “선수들이 잠재력을 폭발했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 대회에서는 각 조 2위 팀까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경기 전까지 말레이시아는 3위, 싱가포르는 2위에 랭크돼 있었다.
이날 승리로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점프해 극적으로 4강에 입성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감독으로서 행복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4강에서 태국과 맞붙는다. 태국은 이 대회 최다(6회) 우승팀이자 직전 대회 챔피언인 강팀이다.
미쓰비시컵은 4강전과 결승전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태국을 상대하는 말레이시아는 7일(홈)과 10일(원정) 4강 1·2차전을 치른다.
한편,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의 월드컵’이라 불린다. 이번 대회는 박항서(66)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53)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라 한국인 지도자끼리 우승컵을 놓고 겨룰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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