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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포카라에서 추락한 여객기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여객기에는 72명이 타고 있었고 한국인도 2명 포함됐다. 사고 현장이 가파른 산비탈과 협곡 등으로 이루어져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팔은 군과 경찰 인력을 투입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네팔 당국은 추락 사고 발생 후 수색 첫날 시신 68구를 발견했지만 4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 네팔대한민국대사관은 사고 후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 2명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네팔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한국인 탑승자는 40대 유모 씨와 그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당국은 헬기와 수백 명의 구조인력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색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져 첫날 수색은 종료했다. 비행기 잔해가 가파른 산비탈과 협곡 등에 흩어진 상태라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신 중 일부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일부는 아직 현장에 남아 있다. 시신 대부분은 훼손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간부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협곡에 있는 시신 5구를 수습하고 남은 실종자 4명을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블랙박스도 찾고 있다.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는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패널을 구성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15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해외안전지킴센터와 네팔 현지 공관 대책반도 24시간 비상 대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이 급파됐고 영사와 공관원도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생존 여부 확인 및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추락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의 가족에 신속하게 연락체계를 구축하라”며 “가족에게 현지 상황 등을 충실하게 설명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 등을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도 해당 내용을 보고받았다. 박 장관은 “우리 대책 본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시간 상황 확인 및 필요한 가족 지원 등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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