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필수 역량은 ‘꼼꼼함’… 선호 동료 유형은 ‘핵인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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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장인 1210명 대상 선호 동료 유형 파악 조사 결과 발표
광고홍보직은 자기객관성 중시·마케팅 담당자는 ‘인간 스케줄러’ 선호
전문·특수직·판매서비스직 성실성 중시… 개발자·기획자는 ‘인싸’ 선호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31 10:11:28

▲ 직장인이 선호하는 동료 유형으로 ‘핵인싸 워킹 메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잡코리아 제공)

직장인들에게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직무에서 ‘꼼꼼함’이 으뜸에 꼽혔다.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으로는 협동심이 뛰어난 사람을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직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1210명을 대상으로 직무별 최적의 내재 역량과 선호하는 동료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꼼꼼함 △계획성 △메타인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 △성장 지향성 등 12가지로 구분·나열한 후, 이 중 담당하는 직무에 가장 필요한 내재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복수응답으로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대다수의 직무에서 빈틈없이 차분하고 조용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인 ‘꼼꼼함’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특히 재무회계·시스템운영·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집단은 ‘꼼꼼함’ 응답률이 각각 74.8%·61.3%·60.0%로 타 직무 대비 높게 나타났다.

기획자 집단은 ‘계획성(50.6%)’을, 디자이너들은 ‘창의성(42.4%)’을 필수 내재역량으로 꼽았다.

광고홍보와 판매서비스직 담당자들은 ‘성실성’(각각 30.8%·32.9%)을, 텔레마케팅(TM)·고객상담과 해외영업 담당자들은 ‘스트레스 내성’(24.6%·27.3%)을 타 직무보다 많이 선택했다.

내재역량 중 ‘성취 지향성’은 국내 영업(32.0%) 집단에서, ‘메타인지’는 정보기술(IT) 개발자(22.0%) 집단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잡코리아는 12개의 내재역량을 반영한 직장인 캐릭터를 보기로 제시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복수응답 가능)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협동심이 높아 협업을 잘하는 ‘핵인싸 워킹 메이트’가 4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근면성실한 ‘확신의 착한어른이상(41.0%)’가 많이 꼽혔고 △계획성 있는 인간 스케쥴러(30.2%) △적응능력이 뛰어난 최강 생존러(27.4%) △자기개발과 성장, 발전을 지향하는 무제한 업글 인간(19.2%)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별로 살펴보면 광고홍보직 직장인들은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레전드 자기객관러(38.5%)’를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 1위로 꼽았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계획성이 뛰어난 ‘인간 스케쥴러 유형(45.0%)’이 가장 많았고 전문·특수직과 판매서비스직은 근면 성실의 표본인 ‘확신의 착한 어른이상(각각 45.8%·50.6%)’을 선택했다.

IT개발자와 기획자 집단에서는 협동심이 높아 팀워크가 좋은 ‘핵인싸 워킹 메이트’가 각각 응답률 48.8%와 50.6%로 가장 높았다. 또한 시스템 운영 직무 담당자 사이에서는 적응 능력이 뛰어난 ‘최강 생존러(38.7%)’를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으로 선택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담당하는 직무에 따라 필요한 내재역량과 선호하는 동료 유형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직 자신이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잡코리아 MICT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강점과 유형을 파악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