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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에게 공개',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 인공지능(AI)과 그에 기반한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를 일반에게 공개했다.
이날 구글이 선보인 제품의 핵심은 AI였다. 구글에 따르면 자사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인 PaLM2는 오픈AI의 챗GPT가 사용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보다 수학 및 추론 능력이 향상돼 정교해졌으며, 컴퓨팅 자원을 덜 소모해 스마트폰에서도 작동한다.
이번에 공개한 PaLM2 기술은 챗봇인 바드 외에도 구글의 25개 이상의 제품과 AI 기반 제품으로 통합된다.
구글은 대화형 AI 검색뿐만 아니라 AI의 도움으로 전자우편 초안을 작성할 수 있는 Gmail, AI를 이용해 손쉽게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구글 포토와 같은 제품들이 생성형 AI와 통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AI는 대단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AI를 더욱 유용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서 “검색을 포함한 모든 핵심 제품을 재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공개한 실험버전인 AI 챗봇 바드는 구글의 새로운 AI 기술 PaLM2와 강력한 구글검색이 결합한 서비스다. 구글의 검색 엔진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이나 오픈AI의 챗GPT처럼 대화형으로 새로워졌다.
바드로 접속하면 마치 사람에게 질문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검색을 할 수 있다. 사람끼리 대화하는 것처럼 검색하고, 대답 역시 질문에 답하는 것처럼 답변을 한다. 일반 사용자도 bard.google.com으로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 데일리는 바드에게 잘못된 대답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엉뚱하게 물어봤으나 답변은 정확했다. 바드에게 “세종대왕이 스티브잡스와 함께 아이폰을 개발한 일화를 알려줘”라고 질문을 했더니 “세종대왕이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아이폰을 개발했다는 일화는 사실이 아닙니다. 세종대왕은 1418년부터 1450년까지 조선의 왕이었습니다”라면서 “스티브 잡스는 1955년부터 2011년까지 애플의 CEO였습니다. 세종대왕과 스티브 잡스는 같은 시대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아이폰을 개발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사실에 근거한 논리정연한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로이터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생성형 AI 경쟁에 뛰어든 것은 스타트업이던 오픈 AI가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를 출시하면서 실리콘 밸리의 다른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과 치열한 투자 유치 경쟁을 벌인 뒤였다.
생성형 AI는 이미 구축된 데이터를 사용해 새로운 형태의 텍스트, 이미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드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챗GPT의 가능성을 체감한 구글로써는 AI 경쟁에서 물러날 수 없었다. 구글의 큰 수익원 중 하나인 검색광고 마저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구글은 경쟁기업인 MS가 소유한 검색 사이트 빙과 오픈AI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구글이 가진 절대적인 검색 시장 점유울이 눈에 띄게 낮아져 이를 두고 볼 수는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구글이 향후 생성형 AI 바드의 질문 결과에 광고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기존 검색으로 높은 수익 모델을 구축한 구글이 스폰서 링크와 알고리즘에 의해 생성된 링크를 통합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구글은 생성형 AI 결과와 함께 광고를 노출하는 최선의 방법을 여전히 실험 중이라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시장조사 회사 마그나는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의 규모를 2860억 달러(약 378조 원)로 추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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