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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그룹 계열사 대웅바이오가 채산성 악화로 세파계 항생제 생산에 소극적인 업계의 흐름과는 반대로 항생제 사업 부문을 키우기 위해 전용 공장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대웅바이오는 최근 ‘세팔로스포린’(세파)계 항생제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하고 5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세파계 항생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낮은 약가로 수익성이 떨어져 제약회사들마다 시장 철수를 고려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이유로 제약회사에서 세파계 항생제 공급에 적극적이지 않아 수급난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최근 항생제를 비롯한 의약품 부족 문제를 발표한 바 있다.
대웅바이오가 항생제 분야에 500억원을 투입한 것은 항생제 사업의 지속을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적 차원에서도 항생제 공급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용 공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지어질 공장의 생산 능력은 기존 생산시설 대비 2배로 늘리면서 최신 설비와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수준으로 품질을 관리해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대웅바이오는 현재 세파계 항생제를 성남공장에서 생산 중이지만 시설이 낙후 돼 2024년까지만 가동할 예정이다.
대웅 측은 항생제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위탁생산 운영을 확대해 국내 세파계 항생제 시장에서 매출을 늘릴 예정으로 수익성 역시 염두해 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웅바이오는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생제 부족으로 인한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모델을 다각화시킬 예정이다.
진성곤 대웅바이오 대표는 “대웅바이오는 녹록치 않은 투자·시장 환경에서도 위기를 기회를 바꾸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항생제 신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생산 라인을 가동해 공백 없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 대웅제약과 함께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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