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GBC '글로벌 규제 동향·의약품 기술 개발‘ 방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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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 5034명 참석… 29건 미팅 성사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06 11:34:16

▲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올해 9회를 맞은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21개국에서 5034명이 참여하고 29건의 미팅이 성사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주최한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열린 올해 GBC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렸다.

이번 제9차 GBC에서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가 등 5034명이 참석해 의약품의 최신 기술개발과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바이오 분야의 미래 발전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식약처는 올해 GBC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1개국의 바이오의약품 전문가 85명이 강연자로 참석했고 학계·산업계·규제기관 등 5034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각 분야 별로 유전자재조합의약품포럼 512명·백신포럼 422명·GMP포럼 406명·규제과학포럼 645명 등이 참가했다.

한국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콰도르·콜롬비아·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일본·베트남·미국 등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와 기업 간 1:1 미팅이 총 29건이 진행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식에서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첨단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의 활발한 개발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혁신은 필수적인 상황이며 산업계·정부·학계 그리고 환자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이러한 혁신을 이뤄낼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GBC에서 새로 마련된 ‘바이오디지털 융합 혁신기술 포럼’과 ‘혁신의료기기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등 혁신 미래 기술의 개발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나노의약품 포럼’에서는 참석자들이 나노물질 함유 의약품의 개발 동향과 최신 글로벌 규제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백신 포럼에서는 코로나19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보급에 대한 국제협력과 규제 전략을 논의했다.

GMP 포럼에서는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에서 중요한 데이터 완전성에 관한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규제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차세대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혈액제제 및 백신 접근성 포럼에서는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공급을 위한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외에도 △융복합 의료제품의 제조 기술 동향과 최신 개발 사례를 공유하는 ‘제3회 융복합 의료제품 안전기술 콘퍼런스’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개념 혁신 신약과 세포 기반 인공혈액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해 논의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바이오 규제 조화와 규제과학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규제과학 포럼’도 개최됐다.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는 아시아·중동·중남미 국가 등 글로벌 규제당국자들이 모여 각국의 허가ꞏ심사제도를 소개했다.

콜롬비아 식약청(INVIMA) 청장·주한콜롬비아대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의 협업 강화를 희망한다며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엄재만 기자 jmeo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