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 대사관 앞에서 “정율성 우상화를 즉각 중단하라”는 반중 시위가 열렸다.
CCP(중국공산당)아웃·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공실련)는 6일 오후 대사관 앞 서울중앙우체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공산당의 인권 탄압과 한국 내 정치·사회 개입 행태를 전격 고발했다.
이동수 공실련 고문은 발언을 통해 “중국공산당은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욕을 가지고 타국의 역사와 문화까지 조작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기독교와 불교·파룬궁 등 종교에 대한 탄압도 갈수록 심해져 정치범 강제 수용과 아동 납치·임신부 강제 낙태 등의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자로 나선 김지은 무학여고 애국동지회장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과 함께한다는 안미경중(安美經中)의 양다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한·미·일 3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외교가 시급한 이때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운이 달린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 중국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내걸고 플래카드를 시민들에게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이어 갔다. 별다른 충돌 상황은 없었으나 경찰 20여 명이 현장을 통제하며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간혹 중국인으로 보이는 행인 몇몇이 중국어로 항의하는 말을 하며 지나기도 했으나 직접적인 다툼은 없었다.
기자회견과 퍼포먼스 도중 미국과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 본지 기자에게 질문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벤 슐츠 씨는 본지 기자와의 즉석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홍콩을 폭압적으로 통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하며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는 정치는 인정받을 수 없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학생인 엠마 고어 씨 역시 “중국의 국제 정치 개입 문제는 미국에서도 언론을 통해 익히 접했다”며 “특별히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는 국제적인 연대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한민호 공실련 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사이드 인터뷰에서 “중국공산당의 실체와 만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은 매번 폭력 방해 행위의 위험이 있어 긴장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 위구르를 비롯한 중국 내 소수민족 지역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치의 아우슈비츠와 같은 강제 수용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집단 성폭행을 비롯한 신체 훼손, 조직적인 성고문이 이루어진다는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할 인류 보편의 인권 문제”라며 시민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본지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이미 유럽의 주요 언론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BBC 방송은 2021년 2월2일자 보도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에 있는 소위 ‘재교육 캠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조직적 강간학대·고문 문제를 다룬 바 있다. 또한 BBC는 2022년 9월1일자 기사를 통해서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서 의뢰한 보고서를 소개하며 신장 위구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별적 가족계획 및 강제 산아 제한 정책에 대해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류 샤오밍 당시 영국주재 중국대사는 BBC의 ‘앤드류 마르 쇼(Andrew Marr Show)’에 출연해 “신장에는 그런 강제 수용소가 없다”며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또한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를 두고 “중국을 비방하려는 새로운 반중 공작”이라고 BBC 측에 해명했고 수용소의 강제 노동 실태 고발에 대해서도 “모두 조작”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 불거진 정율성 논란은 중국공산당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시민 사회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공실련을 포함한 여러 시민 사회단체들은 향후 북한 및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려는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어 국내 여론 변화에 영향이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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