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 전통 제약사 3분기 실적에 따른 희비는 글로벌 수출과 신약의 상업화에 따라 엇갈렸다. 내수 중심 구조에서 연구개발과 해외공략 중심으로 체질 개선이 계속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8일 국내 5개 전통 상위 제약사의 3분기 별도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웅제약이 가장 압도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 5대 제약사는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등으로 해외 수출 실적이 눈에 띈 기업이 체질 개선과 함께 영업실적 성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과거 복제약(제네릭) 판매 위주의 저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의약품 수출과 기술이전 등으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매출 4158억 원, 영업이익 768억 원을 달성했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합산 매출이 전체의 61%를 차지했으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단일 품목으로 28%(1163억 원)나 차지했다. 특히 나보타 전체 매출 중 해외 수출액이 1068억 원으로 약 90%의 비중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대웅제약의 핵심품목인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는 매출이 감소했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신약과 의약품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국산 31호 신약인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상업화 결실에 힘입어 3분기 별도 영업이익 347억 원으로 전년(241억 원) 대비 44.2%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세계 1위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과 12억 5500만 달러(약 1조 7118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국 처방 확대에 따른 글로벌 로열티 유입이 본격화됐다.
GC녹십자는 매출 4157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냈다. 독감백신 판매 성수기 진입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현지 상업화가 진행 중인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가 4600만 달러(약 62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국내 처방약 시장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졌다.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한미약품 349억 원, 종근당 23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성과를 수차례 냈으나 상업화 로열티 수령 전 단계인 데다 미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3분기 단일 분기에만 623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선제적으로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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