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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사주명리 ‘MZ세대’의 사회문화로 자리 잡다
취업·입시 및 기업체 교육 도구로 이례적 인기
기성세대 전유물 ‘사주팔자’, 독학 청년 급증
‘나’에 대한 관심 ‘미이즘(Meism)’강해져
류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02 12:20:17
▲ '티빙'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다큐 'MBTI vs 사주' 포스터. 최근 MZ세대는 '자기분석'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사회적 놀이'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티빙 제공
 
최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청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MBTI성격유형검사와 사주팔자로 알려진 명리학이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고 있다. 이 두 가지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트렌드와 맞물려 TV 방송 콘텐츠로 제작될 만큼 관심이 뜨겁다.
 
추석 연휴를 맞아 tvN에서는 MBTI vs 사주라는 제목으로 티빙에 공개된 오리지널 다큐를 방영했다. MZ세대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연애를 주제로 150명의 일반인 참가자들의 MBTI와 사주팔자를 6개월에 걸쳐 분석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유형의 이성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분석 툴은 취업·입시 등 진로탐색 도구로 활용되면서 청소년과 청년층의 학과 전공 선택과 기업에서의 직무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이미 한국외대, 동양대, 전남대 등 대학들의 학생처와 취업지원부서에서는 이미 MBTI성격유형검사를 통해 개인 특성에 적합한 맞춤 진로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례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와치바치 협동조합 주관으로 지역 청년들의 직업 진출 분야를 함께 탐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간이검사가 아닌 정식 MBTI성격유형검사와 STRONG직업흥미검사를 진행하며 전문성을 갖춘 프로강사의 해설 강의를 덧붙이는 형식이다.
 
또 기성세대의 전유물과 같았던 사주명리학 역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청년 세대의 문화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 내 사주 내가 보기와 같은 강의형 영상 콘텐츠는 평균 조회 수가 10만 단위를 기록하고 댓글 후기도 3000개에 이를 만큼 인기가 높다. 이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회문화 트렌드의 레트로 신드롬이 불고 있는 것이다.
 
▲ 최지혜 한국아이엠컨설팅 대표
이에 관해 최지혜 한국아이엠컨설팅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MZ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은 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미이즘(Meism)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MBTI와 명리학을 넘어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찾아 스스로를 브랜딩하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유전자 검사, 생활기록부 분석과 같은 자기분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별히 최지혜 대표는 실제로 최근 저의 이름을 검색해서 블로그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해주시는 취업 준비생과 기업체 관계자들의 상당수가 이러한 자기분석 툴을 활용한 진로탐색 서비스를 요청하고 있어 기업체와 대학교 등 강의 일정으로 매우 바빠졌다면서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자신의 내면에 몰입하는 것이 하나의 청년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 미취업자 수가 126만 명에 이를 정도로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도 청년층이 자신의 내면 분석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 대표는 이어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문제임과 동시에 새로운 문화 산업의 발흥으로도 볼 수 있어 한동안 자기분석’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 서비스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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