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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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제약 기업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을 13억500만 달러(약 1조71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움증권·삼성증권·유진투자증권·신영증권은 CKD-510의 기술수출 소식이 전해진 뒤 종근당의 목표가를 15만 원으로 올렸다.
2일 9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던 종근당의 주가는 노바티스와의 기술수출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8일 12만9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35% 상승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약 1061억 원 규모의 계약금이 4분기에 유입돼 4분기 매출액 5천144억 원(YoY(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 +32%)·영업이익 1113억 원(YoY +641%)의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투자에 비해 R&D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종근당의 주식가치 평가 할인 요소로 늘 작용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HDAC 플랫폼 및 R&D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종근당에 따르면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 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 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종근당은 자체 개발한 HDAC6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 ‘CKD-702’·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등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유전자치료제와 ADC 항암제로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 약 3962억 원(YoY +4.08%)·영업이익 약 531억 원(YoY +33.82%)·당기순이익 435억 원(YoY +49.01%)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 성장에는 기존 전문의약품과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비에스’·바이탈 프로그램 비타민C를 비롯한 신제품이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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