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대진표
국민의힘이 강남 갑·을에서 국민 추천을 통해 공천을 완료함에 따라 서울에서는 3월16일 오전을 기준으로 강북을을 제외하고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 취소된 강북을에 경선 2위인 박용진 의원 공천 승계를 하는 대신 전략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16일 오전을 기준으로 한강 벨트의 여야 후보는 △마포갑(국민의힘 조정훈·민주당 이지은) △마포을(함운경·정청래) △용산(권영세·강태웅) △중·성동갑(윤희숙·전현희) △중·성동을(이혜훈·박성준) △광진갑(김병민·이정현) △광진을(오신환·고민정) △동작갑(장진영·김병기) △동작을(나경원·류삼영) 등이다.
이 외 지역은 △종로(최재형·곽상언) △동대문갑(김영우·안규백) △동대문을(김경진·장경태) △중랑갑(김삼화·서영교) △중랑을(이승환·박홍근) △성북갑(이종철·김영배) △성북을(이상규·김남근) △강북갑(전상범·천준호) △강북을(박진웅·미정) △도봉갑(김재섭·안귀령) △도봉을(김선동·오기형) △노원갑(현경병·우원식) △노원을(김준호·김성환) △은평갑(홍인정·박주민) △은평을(장성호·김우영) △서대문갑(이용호·김동아) △서대문을(박진·김영호) 등이다.
또 △양천갑(구자룡·황희) △양천을(오경훈·이용선) △강서갑(구상찬·강선우) △강서을(박민식·진성준) △강서병(김일호·한정애) △구로갑(호준석·이인영) △구로을(태영호·윤건영) △금천(강성만·최기상) △영등포갑(김영주·채현일) △영등포을(박용찬·김민석) △관악갑(유종필·박민규) △관악을(이성심·정태호) △서초갑(조은희·김한나) △서초을(신동욱·홍익표) △강남갑(서명옥·김태형) △강남을(박수민·강청희) △강남병(고동진·박경미) △송파갑(박정훈·조재희) △송파을(배현진·송기호) △송파병(김근식·남인순) △강동갑(전주혜·진선미) △강동을(이재영·이해식) 등이다.
보수정당의 험지
서울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의 험지였다. 1987년 노태우 대통령의 6.29민주화선언 이후의 9번 총선에서 민주당계 정당은 7차례 승리했다. 보수정당이 서울에서 승리한 건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파격적으로 새 인물들을 수혈한 1996년과 뉴타운 바람이 불었던 2008년 총선 때뿐이다.
2020년의 21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49석 중 41석을 쓸어 담으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압승을 거뒀다. 21대 총선의 한강 벨트 성적표는 △마포갑(미래통합당 강승규 43.0%·민주당 노웅래 56.0%) △마포을(김선동 36.8%·정청래 53.8%) △용산(권영세 47.8%·강태웅 47.1%) △중·성동갑(진수희 40.9%·홍익표 54.3%) △중·성동을(지상욱 47.3%·박성준 52.0%) △광진갑(김병민 40.6%·전혜숙 53.6%) △광진을(오세훈 47.8%·고민정 50.3%) △동작갑(장진영 42.9%·김병기 55.3%) △동작을(나경원 45.0%·이수진 52.2%) 등이었다.
한강 벨트 관전 포인트들
21대 총선 당시 한강 벨트에서의 국민의힘 승리 지역은 용산 딱 하나였다. 그것도 0.7%p차의 신승이었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해당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당이 겪었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마포갑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 된 노웅래 의원 대신 이지은 전 총경이 민주당 선수로 나선다. 국민의힘도 범야권 시대전환 소속이었다가 넘어온 조정훈(비례) 의원을 공천하는 등 마포갑에서는 신예 대 신예의 대결이 펼쳐진다. 마포을에서는 친명 핵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 맞서 ‘전향 운동권’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출격한다.
용산에서는 21대 총선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게 아슬아슬하게 패한 강태웅 민주당 용산 지역위원장이 설욕에 나선다. 중·성동갑에서는 ‘경제통’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여전사’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맞붙는다. 중·성동을에서는 박성준 민주당 의원 대항마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택됐다.
광진갑에서는 21대 총선에서 낙마한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혜숙 의원 대신 본선에 오른 이정현 전 JTBC 앵커와 대결한다. 광진을에서는 여권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꺾고 이긴 고민정 민주당 의원에 맞서 오세훈계의 오신환 전 의원이 나선다. 동작갑에서는 장진영·김병기 두 사람의 리턴 매치가 이뤄진다.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무소속 의원 대신 민주당 선수로 발탁된 류삼영 전 총경이 여권 잠룡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아성에 도전한다.
마포갑에서는 이지은 전 총경이 노웅래 의원 표밭을 온전히 계승할지가 주목할 부분이다. 마포갑은 노 의원과 그의 부친인 노승환 전 국회의장이 도합 ‘9선’에 성공한 지역구다. 때문에 당을 보고 뽑는 대신 노 의원이라는 ‘인물’을 보고 뽑는 유권자가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 의원은 이 전 총경 지지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았다.
마포을은 86운동권 대표주자인 정청래 의원과 전향 운동권 함운경 회장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중·성동갑은 여전사끼리의 대결이 시선을 끈다. 광진을에서는 오세훈계의 재기 여부가 주목된다. 동작을도 보수정당 거물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비상 여부가 눈여겨 볼 부분이다.
한강 벨트에서의 국민의힘 예상 성적은 당장은 좋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지역은 동작을이 유일하다(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동작을 후보인 나 전 원내대표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한강 벨트 선거에 심혈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연이틀 동작을을 찾는 등 한강 물결 변화에 사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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