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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더 행복하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 수준이 더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책연구원인 한국행정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사회통합실태조사’를 19일 공개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작년 9월부터 10월 전국 19세 이상 8221명을 대상으로 면접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
국민의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주관적 행복감은 10점 만점에서 평균 6.7점으로 보통인 5점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행복감은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월 가구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일 경우 6.1점이었는데 500만 원에서 600만 원은 6.9점이었다.
연령별로는 △19∼29세 △30대 △40대는 6.8점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60세 이상은 6.5점으로 약간 떨어졌다.
이 같은 패턴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에서도 유사했다. 월 가구 소득 100만 원 미만인 경우 4.8점이었고 600만 원 이상일 경우 5.7점으로 1점 가까지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10년간 가장 먼저 이루어야 할 국가 목표로는 ‘분배’보다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소수자에 대한 반감은 여전했다. 반면 외국인이 우리 국민이 되는 것에는 ‘동의한다’가 ‘반대한다’는 답변을 2배가량 앞질렀다.
구체적으로 성적 소수자를 배제하는 인식은 전년 대비 55.9% 소폭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3%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탈북인과 외국인 이민자·노동자는 각 16.5%, 7.2%의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답해 전년 대비 5.7%p, 2.8%p 감소하는 등 최근 3년간 하락했다.
또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가 45.9%로 ‘동의하지 않는다’(25.4%)보다 많았다.
다만 외국인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타인과 외국인 신뢰는 각각 1.8점에 멈췄고 전년에 비해 오히려 0.1점 감소한 것으로 응답했다.
성장 혹은 분배 등 국가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최근 큰 폭으로 변하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성장과 분배 중 △‘모두 중요하다’는 41.6% △‘성장’이란 응답은 39.7% △‘분배’란 응답은 18.7%였다. 반면에 2021년에는 △‘분배’가 37.4%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 35.9%보다 조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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